본문 바로가기

말레이 전 국왕과 이혼 러시아 모델 "아들 위험" 경찰에 신고

중앙일보 2019.12.05 01:52
말레이시아 무하맛 5세 부부 결혼식 모습. [옥사나 보예보디나 인스타그램=연합뉴스]

말레이시아 무하맛 5세 부부 결혼식 모습. [옥사나 보예보디나 인스타그램=연합뉴스]

지난 6월 말레이시아 전 국왕에게 이혼당한 러시아 모델 옥사나 보예보디나가 자기 아들이 위험에 처해있다고 신고해 모스크바 경찰이 내사에 나섰다. 
 
4일(현지시간)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보예보디나는 생후 8개월 된 아들 레온이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보예보디나가 경찰에 제출한 신고서에 따르면 그의 아버지는 최근 한 여성으로부터 '레온이 위험하다'는 경고 메시지를 받았다. 이 여성은 보예보디나가 전 말레이시아 국왕과 법정 다툼을 하는 등 옳지 못한 행동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보예보디나의 부적절한 행동과 판단 때문에 아들 레온이 위험에 처할 것이라고 협박했다. 
 
신고를 접수한 모스크바 경찰은 보예보디나의 아버지가 받은 휴대전화 메시지를 토대로 내사에 나섰다. 
 
보예보디나는 2018년 6월 말레이시아 국왕이던 클란탄주의 술탄 무하맛 5세와 결혼했다. 
 
병가 중이던 무하맛 5세는 지난 1월 국왕 직무에 복귀했지만, 곧바로 퇴위했다. 5년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자리에서 내려온 말레이시아 국왕은 무하맛 5세가 처음이었다. 이 때문에 '왕위 대신 사랑을 택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세계적으로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퇴위 이후 부부는 불화설에 휩싸였다. 지난 5월 아들 레온도 태어났지만한달 만에 법원에 이혼 신청서를 내고 갈라섰다. 
 
보예보디나는 이혼 후 모스크바에서 홀로 아들을 키우고 있다. 
 
말레이시아 왕실 관계자에 따르면 보예보디나는 아들 양육비로 월 2만4000파운드(약 3500만원)과 100억원 대의 런던아파트, 10억원 대의 모스크바 아파트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무하맛 5세 측은 "레온의 생물학적 아버지가 무하맛 5세라는 객관적 증거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