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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력 사용, 미국만의 특권 아니다" 北 인민군 총참모장 위협

중앙일보 2019.12.04 22:19
박정천 북한 인민군 총참모장. [연합뉴스]

박정천 북한 인민군 총참모장. [연합뉴스]

박정천 북한 인민군 총참모장이 “미국이 우리를 상대로 그 어떤 무력을 사용한다면 우리 역시 임의의 수준에서 신속한 상응 행동을 가할 것이라는 점을 명백히 밝힌다”고 경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북 무력 사용 가능성’을 언급한 데 따른 반응이다. 
 
4일 박정천 총참모장은 담화를 내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상대로 무력을 사용하는 일은 미국에 있어서 매우 끔찍한 일이 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영국을 방문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북한에 대해 “필요하다면 무력도 사용할 수 있다”면서 “김 위원장은 (지난해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한) 비핵화 합의에 부응해야 한다. 이를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박 총참모장은 “미국 대통령이 3일 영국에서 진행된 나토수뇌자회의 기간 우리에 대한 재미없는 발언을 하였다는데 대해 전해들었다”면서 “우리 무력의 최고사령관도 이 소식을 매우 불쾌하게 접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이 시각도 조미관계는 정전상태에 있으며 그 어떤 우발적인 사건에 의해서도 순간에 전면적인 무력충돌에로 넘어가게 되어있다”며 “최근 미국 군대는 우리 국가를 겨냥한 심상치 않은 군사적 움직임들을 보이고 있으며 우리는 이러한 군사적 행동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안전에 주는 영향들에 대하여 분석하고 대처할수 있는 준비를 하고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처럼 위험한 군사적 대치상황 속에서 그나마 조미 사이의 물리적 격돌을 저지시키는 유일한 담보로 되고 있는 것이 조미수뇌들 사이의 친분관계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이번에 미국 대통령이 우리 국가를 념두에 두고 전제부를 달기는 했지만 무력 사용도 할수 있다는 발언을 한데 대하여 매우 실망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박 총참모장은 “이러한 위세와 허세적인 발언은 자칫 상대방의 심기를 크게 다치게 할 수 있다”며 “한  가지만 명백히 말해두지만 자국이 보유한 무력을 사용하는것은 미국만이 가지고있는 특권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미국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대상으로 하는 군사적 행동을 감행하는 경우 우리가 어떤 행동으로 대답할지에 대해서는 누구나 짐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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