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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에 1조대 이혼소송···노소영 "치욕적인 시간" 심경글

중앙일보 2019.12.04 17:41
[노소영 관장 페이스북 캡처]

[노소영 관장 페이스북 캡처]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최태원 SK 회장에게 이혼 맞소송을 제기한 데 대한 심경과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노 관장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의 지난 세월은 가정을 만들고 이루고 또 지키려고 애쓴 시간이었다"면서 "힘들고 치욕적인 시간을 보낼 때에도 일말의 희망을 갖고 기다렸지만 이제는 그 희망이 보이지 않게 됐다"고 적었다.  
 
그는 이어 "그 사이 큰 딸도 결혼해 잘 살고 있고 막내도 대학을 졸업했다"며 "이제는 남편이 저토록 간절히 원하는 '행복'을 찾아가게 하는 것이 맞지 않나 생각한다"고 썼다.  
 
노 관장은 "지난 삼십 년은 제가 믿는 가정을 위해 아낌없이 보낸 시간이었다"며 "목숨을 바쳐서라도 가정은 지켜야 하는 것이라 믿었다"고 했다.  
 
그는 "그러나 이제 그 '가정'을 좀 더 큰 공동체로 확대하고 싶다"며 "저의 남은 여생은 사회를 위해 이바지 할 수 있는 길을 찾아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끝까지 가정을 지키지는 못했으나 저의 아이들과 우리 사회에 도움이 되는 사람으로 남고 싶다"고 덧붙였다.  
 
노 관장은 이날 오후 서울가정법원에 이혼과 함께 최 회장이 보유한 SK 주식의 42.30%에 대한 재산분할을 청구하는 내용의 소장을 제출했다. 노 관장이 최 회장에게 요구한 주식은 548만8625주로 이날 SK 주식 종가 기준(25만3500원) 1조3000억원 정도다. 
 
최 회장은 지난 2015년 혼외 자녀 존재를 공개하며 노 관장과의 이혼 의사를 밝혔다. 이후 2017년 7월 법원에 이혼 조정을 신청했다. 노 관장은 그동안 "가정을 지키겠다"며 맞서왔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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