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서소문사진관]말로 칠래? 고글에 무릎 보호대, 중무장 기마 경찰 가세한 칠레 시위

중앙일보 2019.12.04 06:01
고글(?)과 다리 보호대, 방호복을 착용한 칠에 경찰 기마대. 중무장한 기마 경찰이 2일 (현지시간) 칠레 산티아고에서 시위대를 해산시키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고글(?)과 다리 보호대, 방호복을 착용한 칠에 경찰 기마대. 중무장한 기마 경찰이 2일 (현지시간) 칠레 산티아고에서 시위대를 해산시키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지하철 요금 30페소(약 50원) 인상으로 촉발된 칠레 시위 사태는 점점 극단으로 치닫고 있는 모양새다.
2일(현지시간)에는 장갑(?)을 두른 중무장 기마 경찰이 시위대를 진압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칠레 기마 경찰이 지난달 8일 시위대와 대치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칠레 기마 경찰이 지난달 8일 시위대와 대치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시위현장에서 익숙한 물대포차와 달리 보안경(?)과 다리 보호대로 중무장한 기마 경찰은 시위대에게 위압적이다. 기마 경찰은 지난달 7일 산티아고에서 부유층 거주 지역 프로비덴시아에서 모습을 드러냈었다. 당시에는 시위대를 견제하는 과시용이었다면 이날은 해산을 위해 시위대에 위협을 가했다. 이로써 경찰과 시위대의 돌발적인 충돌로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
무장한 기마 경찰이 지난달 7일 칠레 산티아고 프로비덴시아에서 위력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 곳은 부유층의 거주 지역이다. [로이터=연합뉴스]

무장한 기마 경찰이 지난달 7일 칠레 산티아고 프로비덴시아에서 위력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 곳은 부유층의 거주 지역이다. [로이터=연합뉴스]

각종 보호 장구를 구비한 칠레 산티아고 프로비덴시아 기마 경찰. [로이터=연합뉴스]

각종 보호 장구를 구비한 칠레 산티아고 프로비덴시아 기마 경찰. [로이터=연합뉴스]

다리 보호대를 한 기마 경찰대. [로이터=연합뉴스]

다리 보호대를 한 기마 경찰대. [로이터=연합뉴스]

 
한편 반(反)정부 시위가 연일 이어지고 있는 칠레에서 경찰에 의한 인권 침해가 심각하다는 인권단체들의 보고서가 잇따라 나왔다.
국제 인권감시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는 지난달 26일 보고서에서 "시위 과정에서 칠레 경찰이 과도한 무력사용과 체포자 학대 등을 포함한 심각한 인권 침해를 저질렀다"고 밝혔다.
지난달 8일 칠레 산티아고에서 한 시위자가 눈에 고무탄을 맞아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지난달 8일 칠레 산티아고에서 한 시위자가 눈에 고무탄을 맞아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지난달 16일 칠레 산티아고에서 진압 경찰이 여성 시위자를 제압하고 있다. 경찰의 과잉 진압을 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 대통령도 인정했다.  인권단체에 따르면 시위자들은 최소 26명이 사망하고 약 7,000 명이 구금되었으며 1,659 명의 시위대와 800 명의 경찰이 부상을 입었다. [로이터=연합뉴스]

지난달 16일 칠레 산티아고에서 진압 경찰이 여성 시위자를 제압하고 있다. 경찰의 과잉 진압을 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 대통령도 인정했다. 인권단체에 따르면 시위자들은 최소 26명이 사망하고 약 7,000 명이 구금되었으며 1,659 명의 시위대와 800 명의 경찰이 부상을 입었다. [로이터=연합뉴스]

경찰이 지난달 4 일 칠레 산티아고에서 시위대가 던진 화염병에 맞아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AP=연합뉴스]

경찰이 지난달 4 일 칠레 산티아고에서 시위대가 던진 화염병에 맞아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지난 10월 6일 이후 시작한 칠레 시위는 2일 현재까지 총 26명이 숨졌다. 부상자는 시위대와 경찰을 포함해 1만3000천 명으로 추산된다. 경찰이 쏜 고무총 등에 맞아 눈을 다친 사람도 200명이 넘는 등 무리한 진압에 대한 비판도 커졌다. 경찰이 고무총이나 최루탄을 시위대에 직접 겨냥하고 쏘거나 경찰 차량과 오토바이로 시위대를 치고 지나가기도 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지금까지 시위 사망자 26명 중 1명은 거리에서 경찰에 폭행당해 죽었으며, 3명은 경찰이 쏜 실탄에 맞아 사망하고 1명은 군 차량에 치여 사망했다.
경찰이 2일 칠레 산티아고 에서 한 시위자를 향해 곤봉을 휘두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경찰이 2일 칠레 산티아고 에서 한 시위자를 향해 곤봉을 휘두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칠레 경찰이 지난달 28일 앞치마와 같은 보호장구를 두르고 시위대를 향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칠레 경찰이 지난달 28일 앞치마와 같은 보호장구를 두르고 시위대를 향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칠레 경찰이 2일 산티아고에서 시위대를 향해 물대포를 쏘고 있다. [AFP=연합뉴스]

칠레 경찰이 2일 산티아고에서 시위대를 향해 물대포를 쏘고 있다. [AFP=연합뉴스]

최루탄을 쏘고 있는 칠레 경찰. [로이터=연합뉴스]

최루탄을 쏘고 있는 칠레 경찰. [로이터=연합뉴스]

이 단체는 또 경찰은 또 미성년자를 포함한 시위대를 체포한 후 옷을 벗기고 쪼그려 앉게 하는 등 체포 이후에도 인권 침해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경찰에 의한 성추행, 성폭행 의혹도 드러났다. '카라비네로'(carabinero)라고 불리는 칠레 경찰은 한때 국민에게 존경받는 직업이었으나 최근 과잉 진압 논란이 커지며 시위대의 주된 비난 대상이 됐다.
시위대가 진압 경찰에 맞서는 방법도 다양하다. 지난달 11일 산티아고 에서 경찰의 물대포에 온몸으로 저항하고 있는 한 시위대. [로이터=연합뉴스]

시위대가 진압 경찰에 맞서는 방법도 다양하다. 지난달 11일 산티아고 에서 경찰의 물대포에 온몸으로 저항하고 있는 한 시위대. [로이터=연합뉴스]

뚜껑으로 맞서는 법. 지난달 11일 칠레 산티아고에서 한 시위자가 온몸으로 물대포를 막아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뚜껑으로 맞서는 법. 지난달 11일 칠레 산티아고에서 한 시위자가 온몸으로 물대포를 막아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때로는 드럼통으로. 지난달 14일 드럼통으로 만든 방어 도구로 경찰의 물대포를 막아내고 있다. [ AFP=연합뉴스]

때로는 드럼통으로. 지난달 14일 드럼통으로 만든 방어 도구로 경찰의 물대포를 막아내고 있다. [ AFP=연합뉴스]

때로는 대형 함석판으로. 지난달 14일 산티아고 시위현장에서 대형 함석판으로 경찰의 물대포에 맞서고 있다. [AFP=연합뉴스]

때로는 대형 함석판으로. 지난달 14일 산티아고 시위현장에서 대형 함석판으로 경찰의 물대포에 맞서고 있다. [AFP=연합뉴스]

지난달 5일 한 시위대가 돌을 던지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지난달 5일 한 시위대가 돌을 던지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지난달 8일 한 여성이 새총을 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지난달 8일 한 여성이 새총을 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한 시위대가 지난달 18일 경찰을 향해 활시위를 당기고 있다. [AFP=연합뉴스]

한 시위대가 지난달 18일 경찰을 향해 활시위를 당기고 있다. [AFP=연합뉴스]

시위대들이 경찰을 향해 레아저를 쏘고 있다. [AP=연합뉴스]

시위대들이 경찰을 향해 레아저를 쏘고 있다. [AP=연합뉴스]

지난달 4일 한 시위자가 정부를 비난하는 행위로 자신의 의사를 전달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지난달 4일 한 시위자가 정부를 비난하는 행위로 자신의 의사를 전달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지난달 4일 칠레 산티아고에서 한 강아지가 시위대와 나란히 서서 경찰을 지켜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지난달 4일 칠레 산티아고에서 한 강아지가 시위대와 나란히 서서 경찰을 지켜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군경의 진압을 옹호해왔던 피녜라 대통령도 비판이 커지자 지난 18일 과도한 공권력 사용과 경찰의 폭력·범죄 행위가 있었음을 시인했다.
 
 
 
오종택 기자 
서소문사진관

서소문사진관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