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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11월 수입차 5위로 깜짝 등장… '모델3' 1200대 팔아

중앙일보 2019.12.04 05:00
지난달 22일 고객인도를 시작한 테슬라의 보급형 전기차 모델3가 단숨에 한국 수입차 시장 차종별 판매 4위에 올랐다. 모델3의 인기에 힘입어 테슬라 역시 브랜드 5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사진 테슬라]

지난달 22일 고객인도를 시작한 테슬라의 보급형 전기차 모델3가 단숨에 한국 수입차 시장 차종별 판매 4위에 올랐다. 모델3의 인기에 힘입어 테슬라 역시 브랜드 5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사진 테슬라]

테슬라가 11월 국내 수입 자동차 시장에서 단숨에 5위로 뛰어올랐다.  
 
자동차 등록 분석기관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에 등록된 테슬라 신차는 모두 1258대로 집계됐다. 지난달 22일 보급형 차종인 ‘모델3’의 한국 고객 인도를 시작한 테슬라는 불과 9영업일 만에 ‘모델3’ 1207대를 팔았다.  
 
한국에서 고급세단 모델S, 유틸리티차량 모델X 등을 판매 중인 테슬라는 모델3의 가세로 ‘수입차 강자’로 깜짝 등장했다. 모델3는 2016년 출시 발표 이후 3년 만에 한국 시장에 인도됐다. 기존 차량이 1억원대인데 반해 5000만원대에서 시작하는 ‘보급형 모델’인 점이 소비자의 관심을 끈 것으로 분석된다.
 
테슬라의 '시그니처' 인테리어인 모델3의 대형 디스플레이 모니터. 전자제품을 사용하는 듯한 사용자 경험이 특징이다. [사진 테슬라]

테슬라의 '시그니처' 인테리어인 모델3의 대형 디스플레이 모니터. 전자제품을 사용하는 듯한 사용자 경험이 특징이다. [사진 테슬라]

12월에도 대기자 없이 차량이 인도되고 있어 테슬라의 돌풍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현재 서울 청담동, 경기 하남시 등에 2개의 매장과 서울 강서구, 경기 분당 등에 2개의 서비스센터를 운영 중인 테슬라는 올해 말~내년 상반기까지 인프라를 크게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테슬라 측은 “내년 상반기 부산과 분당에 전시장·서비스센터를 갖춘 ‘테슬라 센터’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용 충전소인 슈퍼차저 스테이션은 현재 24곳에 있으며 연말까지 인천·부산 등에 8곳이 확충된다.
 
테슬라 모델3 트림별 성능 및 제원

테슬라 모델3 트림별 성능 및 제원

모델3가 한국 시장에서도 돌풍을 일으키고 있지만 충전 인프라와 서비스센터 부족, 일부 인도 차량의 품질 문제와 비싼 가격 등은 소비자 사이에서 불만 요소다. 국내 자동차 커뮤니티에선 테슬라의 조립 상태가 깔끔하지 못하다며 단차 문제를 거론하기도 한다.  
 
미국에 비해 비싼 가격도 논란거리다. 미국에선 ‘롱 레인지’ 차급(트림)이 3만8815달러(약 4600만원)인데 반해 한국에선 6239만원부터 시작한다. ‘퍼포먼스’ 차급은 미국에서 4만7315달러(약 5600만원)지만 한국 가격은 7239만원부터다.  
 
아우디·폴크스바겐의 반격
 
폴크스바겐 티구안

폴크스바겐 티구안

2015년 배출가스 조작사건인 ‘디젤 게이트’로 4년 가까이 개점휴업 상태였던 폴크스바겐그룹 역시 11월 한국 수입차 시장에서 약진했다. 지난달 국내에서 신차 등록된 아우디 차량은 2659대로 전체 순위 3위에 올랐다. 폴크스바겐 역시 2024대를 팔아 4위를 차지했다.
 
폴크스바겐 그룹의 약진은 인증 절차가 마무리됐고 잇단 신차 출시, 공격적인 할인 프로모션 등이 원인이다. 지난달 수입차 판매 1위는 메르세데스-벤츠(6812대)였고 BMW(4678대)가 2위에 올랐다. 테슬라의 약진과 폴크스바겐그룹 계열 수입차들의 공격적인 가격 정책으로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역시 딜러 단에서의 할인이 늘어나는 추세다.  
 
11월 수입차 베스트셀링 카는 메르세데스-벤츠의 E클래스(2621대)였다. 2위는 BMW 5시리즈(1670대), 폴크스바겐 티구안(1640대)이 3위에 올랐다. 테슬라 모델3는 차종별 판매 4위에 올랐다. 아우디 Q7(1152대), 메르세데스-벤츠 GLC(1131대), 아우디 A6(1008대) 등이 뒤를 이었다.
신형 아우디 A6 [사진 아우디코리아]

신형 아우디 A6 [사진 아우디코리아]

 
올해 수입차 시장은 지난해 대비 많이 축소된 상태다. 인증에 시간이 오래 걸리면서 신차 출시가 늦어진 데다 경기 하락으로 판매 역시 감소한 탓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통계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누적 판매는 18만9194대로 전년 같은 기간(21만7868대)보다 13.2%나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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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현 기자 offramp@joongn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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