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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타 신임 日대사 "한일관계 해결 위한 가교 역할에 충실"

중앙일보 2019.12.03 20:07
도미타 고지(富田浩司) 신임 주한 일본대사가 3일 서울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며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스1]

도미타 고지(富田浩司) 신임 주한 일본대사가 3일 서울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며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스1]

도미타 고지(富田浩司) 신임 주한 일본대사는 3일 "한국 측 의견에도 진지하게 귀를 기울여 해결을 위한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밝혔다.
 
도미타 대사는 이날 저녁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현재 한일관계는 계속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느낀다"고 말했다.
 
도미타 대사는 "일본에서 출발하기 전 각계 지도자들과 인사를 겸해 여러 의견을 들었다"면서 "중요한 이웃국가인 한국과의 관계를 지금 상황으로 방치해서는 안 된다는 공통 인식이 있었던 것 같다. 여러 보고에 따르면 한국 측에서도 같은 인식이 폭넓게 공유됐다고 이해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 역할은 이러한 공통 인식에 기초해 산적한 여러 문제에 대해 일본 입장을 주장할 것은 주장하고, 한국 측 의견에도 진지하게 귀 기울여 해결을 위한 가교 역할을 하는 것"이라며 "이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사 역할은 매일 발생하는 문제에 대처하는 데 한정되지 않는다"면서 "10년 후, 20년 후를 내다보고 상호 이해를 발전하기 위한 여러 교류를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도미타 대사는 "이런 분야에서도 (한일이) 어려운 관계에 있지만 경제·문화·인적교류 등 모든 면에서 관계자들과 힘을 모아 진전시키고 싶다"고 했다.
 
도미타 대사는 일본 외무성에서 미일 안보 문제를 담당해 온 미국통으로, 나가미네 야스마사(長嶺安政) 전 주한대사 후임으로 부임했다.
 
2004~2006년 주한 일본대사관에서 참사관과 공사로 근무한 경력이 있는 도미타 대사는 "2006년 이후 13년 만에 한국에 다시 와서 일할 수 있게 돼 매우 행복하다"고도 했다.
 
도미타 대사는 태평양 전쟁 패전 후 일본 문학을 대표하는 극우 소설가로 유명한 미시마 유키오(平岡公威)의 사위이기도 하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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