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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 건물 공사현장에서 떨어진 벽돌 맞아 세입자 사망

중앙일보 2019.12.03 14:33
60대 남성이 자신이 입주한 건물 공사장에서 떨어진 벽돌에 맞아 사망했다. 경찰은 공사현장에 안전시설이 설치되지 않은 점을 확인하고 시공업자 등 관계자를 조사 중이다.
[뉴스1]

[뉴스1]

 

공사 관계자들, 안전시설 설치 안 해
경찰, 업무상과실치상 혐의 적용 검토

3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3시 45분께 광주광역시 북구 유동의 한 건물 3층 공사 현장에서 떨어진 벽돌을 1층 가게 주인 A(66)씨가 건물 밖으로 나오던 중 머리에 맞았다. A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약 4시간 동안 치료를 받았지만, 오후 7시 25분께 숨졌다.
 
사고가 일어난 건물 3층에서는 노후화된 창틀을 교체해 보수하는 공사 중이었다. 하지만 시공업자 등은 공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안전펜스 등 낙하물로부터 사람을 보호할 시설을 설치하지 않았다.
 
경찰은 공사 관계자들이 벽돌이 낙하할 가능성을 충분히 인지하고도 안전 시설물을 설치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시공업자, 작업자 등 3명에 대해 업무상과실치사 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보수 공사를 맡긴 건물주는 안전시설을 설치할 책임은 없어 입건 대상이 아니다.
 
보수공사 시공업자는 경찰 조사에서 공사 과정에서 발생한 안전 문제에 대해 인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공사 관계자들은 작업 도중 벽돌이 낙하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며 "당시 공사가 창틀을 제거하는 소규모 작업이었기 때문에 공사 관계자들이 간단하게 생각하고 안전시설을 설치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광주광역시=진창일 기자 jin.changi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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