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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반원 빈소 찾은 백원우···유족은 그를 보자 오열했다

중앙일보 2019.12.03 11:08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특별감찰반 수사관의 빈소를 조문한 뒤 굳은 표정으로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특별감찰반 수사관의 빈소를 조문한 뒤 굳은 표정으로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3일 자신의 밑에서 행정관으로 일했다가 검찰 조사를 앞두고 숨진 검찰수사관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백 전 비서관은 이날 오전 10시 37분쯤 자신이 별도로 조직한 민정비서관실 산하 공직 감찰 전담 조직에 속했던 A(48) 수사관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성모병원을 찾아 유족을 위로했다. 
 
유족은 백 전 비서관을 보자 오열했고, 백 전 비서관은 침통한 표정으로 위로의 말을 건넸다. 또 백 전 비서관은 유족을 안고 위로하기도 했다. 그는 오전 10시 54분쯤 장례식장을 떠났다.
 
백 전 비서관은 취재진의 ‘김기현 사건 첩보 보고서 작성 지시했느냐’, ‘울산서 수사상황을 챙기러 특감반원을 보냈느냐’, ‘고인과 수사 관련 최근 통화한 적 있느냐’ 등의 질문을 받았지만 대답하지 않고 빈소를 빠져나갔다.
 
김조원 청와대 민정수석이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장례식장에 마련된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특별감찰반 수사관의 빈소 조문 후 장례식장을 나서고 있다. [뉴시스]

김조원 청와대 민정수석이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장례식장에 마련된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특별감찰반 수사관의 빈소 조문 후 장례식장을 나서고 있다. [뉴시스]

김조원 청와대 민정수석도 이날 오전 10시 36분쯤 A 수사관의 빈소를 찾았다. 
 
이광철 민정비서관, 김영식 법무비서관과 함께 조문을 마친 김 수석은 기자들과 만나 “(A 수사관은) 대단히 성실하게 본인의 의무를 수행한 공무원이었다”며 “그분의 명예와 공무원으로서의 훌륭했던 점을 기억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수석은 “고인이 남긴 유품을 빨리 돌려받았으면 좋겠다는 유족들의 부탁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 비서관은 “청와대가 고인에게 (검찰 수사와 관련해) 압박을 가한 것은 없는 것으로 안다”며 A수사관이 숨진 배경에 청와대의 압박이 있었을 것이란 의혹을 일축했다. 
 
이어 “고인이 어떤 이유에서 이러한 극단적 선택을 했는지 낱낱이 밝혀져야 한다”며 “고인의 명예가 회복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청와대는 빈소에 문재인 대통령 이름의 조화를 보내 고인을 애도하기도 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지난 2일 A수사관의 빈소를 찾아 약 2시간 30분 머무르며 고인을 기렸다.

 
A수사관은 지난 1일 검찰 조사를 앞두고 숨진 채 발견됐다. 해당 수사관은 유서 형식의 메모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미안하다”고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 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1577-0199), 희망의 전화(129), 생명의 전화(1588-9191), 청소년 전화(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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