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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석 업그레이드' 노리고 꾀병···항공기는 결국 회항했다

중앙일보 2019.12.03 01:10
아메리칸 이글 항공기. [뉴스1]

아메리칸 이글 항공기. [뉴스1]

한 승객이 기내에서 좋은 자리를 얻기 위해 꾀병을 부리다 여객기를 회항시키는 일이 벌어졌다.
 
2일(현지시간) CNN 방송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플로리다주 펜사콜라에서 마이애미로 향하던 아메리칸이글 항공기가 응급환자로 인해 1시간 만에 펜사콜라 공항으로 돌아왔다.
 
펜사콜라 경찰국에 따르면 신원을 밝힐 수 없는 이 여성 승객은 건강에 이상이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좋은 좌석으로 '업그레이드' 받기 위해 환자 행세를 한 것이다.
 
마이크 우드 경찰 대변인은 "해당 여성은 비행기가 이륙하자마자 불편을 호소하며 더 큰 자리를 요구했고, 승무원들이 요구를 들어줄 수 없다고 하자 아프기 시작했다"고 CNN에 말했다.
 
이에 조종사는 긴급 회항을 결정했고, 항공기는 이륙 1시간만에 펜사콜라 회항했다. 승무원들은 도착한 후에야 이 승객의 꾀병을 알아챘다. 여성은 내리라는 요구에도 계속 버텼으며, 결국 경찰이 들어와 그를 끌어냈다.
 
플로리다주에서는 '베이커 법'에 따라 정신이상자를 감금할 수 있기 때문에 경찰은 이 법을 적용해 해당 승객을 구금했다.  
 
현재 경찰은 그에게 어떤 혐의를 적용해 송치할 지 결정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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