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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존경한다”는 박지원 향해···김현아 “양다리 짜증난다”

중앙일보 2019.12.02 09:00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 [연합뉴스]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 [연합뉴스]

김현아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은 1일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부동산 투기 의혹이 일었던 서울 흑석동 건물을 팔고 이득 본 돈을 전부 기부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공천받겠다는 소리로 들린다”고 말했다. 김 전 대변인이 부동산 공개 매각에 나선 건 내년 총선 출마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주장이다.
 
김 원내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기부하면 관사를 활용한 부동산투기가 용서되는 것이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 전 대변인은) 국민의 기억력의 유효기간을 너무 우습게 생각하는 것 같다”며 “더불어민주당은 기부가 공천의 조건인 것 같다. 왜 이리 기부하시겠다는 전·현직 의원님이 많으신지”라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의 발언도 문제 삼았다.
 
그는 박 의원을 “매번 양다리 걸치시는 박 의원님”이라고 부르며 “누구든 김 전 대변인에게 돌을 던질 수 없다고요? 박 의원님만 못 던지시는 거 아닐까요”라고 반문했다.
 
이는 박 의원이 김 전 대변인의 입장 발표 후 페이스북 글을 통해 “장하다. 누가 김의겸에게 돌을 던질 수 있는가”라며 김 전 대변인을 두둔한 의견을 반박한 것이다. 김 의원은 해시태그로 ‘#양다리짜증납니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앞서 김 전 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청와대 대변인 시절 매입해서 물의를 일으켰던 흑석동의 집을 판다”며 “매각한 뒤 남은 차액에 대해서는 전액 기부를 한 뒤 그 내용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대변인은 지난해 7월 흑석동 상가 건물을 25억7000만원에 매입했다. 이 사실이 지난 3월 알려지며 투기 논란이 일자 청와대 대변인에서 사퇴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김현아 페이스북]

[김현아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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