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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네이멍구서 또 흑사병 환자…이달에만 4번째

중앙일보 2019.11.28 18:30
[뉴스1]

[뉴스1]

중국에서 흑사병(페스트) 확진 환자가 한 명 더 나왔다고 인민일보 등이 28일 보도했다. 이로써 중국에서 이달 들어 흑사병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모두 4명으로 늘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네이멍구(內蒙古) 자치구 우란차부(烏察布)시 당국은 목축업에 종사하는 주민 1명이 시쯔왕치(四子王旗)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흑사병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환자는 발병 전 네이멍구자치구의 흑사병 발병지에서 활동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 당국은 환자를 격리해 치료하고 있다. 또 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4명 역시 격리 상태로 관찰 중이다.
 
중국에서 발생한 흑사병 환자는 모두 흑사병 발생 풍토지역인 네이멍구 자치구 주민들이다.
 
흑사병은 풍토병 지역에서 균에 감염된 쥐벼룩에 물리는 것이 가장 흔한 경로다. 사람 간에는 폐 흑사병 환자가 기침·재채기할 때 나오는 기침 분비물(비말)을 통해 전염이 가능하다.
 
중국은 네이멍구자치구와 흑사병 환자가 이송돼 치료를 받은 베이징에서 대대적인 쥐 박멸 작전에 나서고 있다.
 
중국에서는 흑사병으로 숨진 사례가 2014년 3건, 2016년과 2017년, 2019년 각 1건 있었다.
 
한편 흑사병은 1347년 유럽에서 처음 창궐해 유럽에서만 총 7500만~2억여 명의 사망자를 내 인류 역사상 최악의 감염병으로 불리지만 현대에선 그렇지 않다. 감염되더라도 조기(적어도 2일 이내)에 발견해 항생제를 투여하면 치료가 가능한 질환이다. 
 
흑사병 유행 지역을 여행한 뒤 발열·오한·두통 등 페스트 의심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나 보건소에 연락해 조기 진단과 치료가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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