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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대, 국가대표 선발전 자격 미달…2020 도쿄올림픽 무산

중앙일보 2019.11.28 17:53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한 이용대 선수. [연합뉴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한 이용대 선수. [연합뉴스]

배드민턴 이용대(31) 선수의 도쿄올림픽 출전이 무산됐다.  
 
이용대는 최근 대한배드민턴협회가 발표한 2020년 국가대표 선발전 출전자 명단에서 제외됐다.  
 
2020년 도쿄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이번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과해야하지만 이용대는 선발전 출전 자체가 불가한 것이다.  
 
협회 관계자는 28일 중앙일보에 “국내 배드민턴 선수 중 80여 명이 오른 국가대표 선발전 출전자 명단에 이용대 선수는 포함되지 않았다”며 “규정에 따라 자격 대상이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협회는 현 국가대표 여부, 국내 대회 출전 경험, 경기력향상위원회(경향위) 추천 등을 종합해 선발전 출전 자격을 부여한다.  
 
지난 10여년간 배드민턴 스타로 활약하다 2016년 은퇴를 선언한 이용대는 이번 시즌 국내 대회 입상 경력이 부족해 대상에 포함되지 못했다.  
 
또 국가대표 후보, 주니어 대표 중 장래성을 인정받은 선수를 추천하는 전형에서도 제외됐다.  
 
이용대의 주 종목인 남자 복식 출전 명단에는 정의석, 김동주 등 현 국가대표 10명과 기동주, 김재현 등 국내 대회 상위 입상자 8명, 경향위 추천 선수 6명 등 24명이 올랐다. 
 
남자 복식 세계랭킹 7위인 서승재(원광대)는 우수 선수로 평가돼 선발전을 거치지 않고 2020년 대표팀에 자동 선발됐다. 최솔규(세계랭킹 12위)는 경향위의 추천을 받아 국가대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혼합 복식 금메달을 목에 걸고 4년 뒤 런던올림픽에서 남자 복식 동메달을 획득하며 정상 자리를 지켜온 이용대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과 코리아오픈을 끝으로 국가대표에서 은퇴했다.
 
그러나 지난해 개인 자격으로 국제 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되면서 태극마크를 다시 달고 2020년 도쿄올림픽에 나가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용대는 작년 김기정과 출전한 바르셀로나 스페인 마스터스와 마카오오픈에서 우승하면서 부활의 신호탄을 쏘는 듯했지만 올해는 국내외 대회에서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
 
지난 10월 열린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에 최솔규와 남자 복식으로 출전해 결승에 올랐지만 골반 통증으로 기권패 했다.  
 
같은 달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750 프랑스오픈에서는 김기정과 남자 복식 16강에 올랐다. 그러나 세계랭킹 1위인 마커스 페르날디 기데온-케빈 산자야 수카물조(인도네시아)에게 패했다.
 
지난 21일 광주 광산구 광주여대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열린 '2019 광주 코리아마스터즈 국제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는 김기정과 팀을 이뤄 출전했으나 8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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