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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화살머리고지 유해발굴 종료…“유해 261구, 유골 2030점 발굴”

중앙일보 2019.11.28 17:05
지난 5월 28일 강원 철원군 민통선 내 우리 측 지역인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군 관계자가 취재진에게 발굴된 유품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지난 5월 28일 강원 철원군 민통선 내 우리 측 지역인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군 관계자가 취재진에게 발굴된 유품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강원도 철원 비무장지대(DMZ)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8개월여간 진행된 ‘6‧15 전사자 유해발굴’ 작업이 이달말 마무리된다고 28일 국방부가 밝혔다.
 
지난 4월 1일부터 화살머리고지 남측 지역에서 진행된 발굴작업으로 수습된 유해는 261구, 유골은 2030점이다. 발굴된 유해 중 국군은 117구, 중국군 143구, 유엔군 1구로 추정된다.
 
국방부는 신원이 확인된 국군 2사단 소속의 고 박재원, 남궁선, 김기봉 이등중사를 국립현충원에 안장했다.
 
유엔군과 중국군으로 추정되는 유해는 정밀분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중 프랑스군 추정 유해는 유가족 DNA를 채취, ‘프랑스 정보‧자유심의위원회’에서 살펴보고 있다.
 
전사자 유해 이외에도 인식표와 방독면 등 71종의 유품 6만7476점도 발굴했다. 프랑스군 인식표는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지난 6월 한‧프 국방장관회담 때 프랑스 국방장관에 전달했다.
 
군은 또 6‧25 전쟁 당시 화살머리고지에서 전사한 호국영령들의 희생을 기리고 평화의 공간으로 변모한 DMZ를 국민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연말까지 화살머리고지 GP에 추모관을 완공할 계획이다.
 
앞서 남북 군사 당국은 지난해 9월 19일 ‘역사적인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서’를 통해 강원도 철원군 대마리 화살머리고지 일대 DMZ에서 남북 공동 유해발굴을 시범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군은 지난 3월 6일 남측의 ‘남북공동유해발굴단’ 구성 현황을 북측에 통보했고, 3월 18일 세부 방안 협의를 위해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 개최를 제의했으나 북측은 호응하지 않았다. 결국 유해발굴 작업은 남측 단독으로 진행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우리 군은 2019년 화살머리고지 유해발굴 성과를 바탕으로 2020년에도 비무장지대 내에서의 유해발굴 작업을 지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언제라도 남북 공동 유해발굴 작업을 할 수 있도록 관련 조치를 준비해 놓고 있다”고 밝혔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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