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김영주 무역협회장 “올해 한국 수출, 작년보다 10% 줄어”

중앙일보 2019.11.28 15:30
올해 한국의 수출 실적이 지난해보다 1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내년 수출 실적은 올해보다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김영주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28일 서울 강남구 트레이드타워에서 열린 제56회 무역의 날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한국무역협회]

김영주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28일 서울 강남구 트레이드타워에서 열린 제56회 무역의 날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한국무역협회]

김영주 한국무역협회장은 28일 서울 강남구 트레이드타워에서 ‘제56회 무역의 날(12월 5일)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어 “올해 수출이 작년보다 많이 줄었지만, 앞으로 한 단계 성장할 계기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2019년 수출입 평가 및 2020년 전망’ 보고서를 통해 내년 수출액은 올해보다 3.3% 늘어난 5610억 달러(약 661조5312억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수출은 지난해보다 10.2% 줄어든 5430억 달러(약 640조2513억원)로 추정했다.
 
 무역협회는 내년 수출 증가를 견인할 품목으로 반도체를 꼽았다. 5세대(5G) 이동 통신 도입 확대에 따른 스마트폰 메모리의 고용량화 등의 호재로 단가 회복이 기대돼 올해보다 수출이 10%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자동차와 부품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친환경 차 중심의 신차 효과에 힘입어 선전이 예상되지만, 디스플레이·무선통신기기 등의 분야에서는 중국과의 경쟁 심화로 감소세를 예상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김 회장은 “전 세계에 퍼진 자국 우선주의 때문에 통상 마찰이 심해지고 있다”며 “수출입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 기업을 위해 내년 1월 중으로 통상지원센터를 가동해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전체 수출 감소분의 4분의 3가량이 반도체와 석유 제품 수출 감소 때문”이라며 “두 분야의 악재만으로 수출이 크게 줄어든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중 무역 전쟁과 보호무역주의의 확산 등 어려운 한 해였지만, 희망적인 것은 전기자동차·2차전지·바이오헬스 등 차세대 수출 품목이 늘어나고 아세안 등 신남방 지역으로의 수출 비중이 처음으로 20%를 넘었다는 점”이라며“앞으로 기업은 의료·관광·콘텐트·정보통신 등 고부가가치의 서비스 사업 수출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성빈 기자 im.soungbin@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