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서소문사진관]홍콩 경찰, 이공대 전격 진입...잔류자 수색 및 위험 물질 수거

중앙일보 2019.11.28 15:30
홍콩 경찰이 28일(현지시간) 시위대 ‘최후의 보루’인 홍콩 이공대(폴리테크닉대학) 내로 전격 진입했다.
홍콩 경찰 폭발물 처리반이 28일(현지시간) 홍콩 이공대 내에서 시위자들이 만든 화염병 등을 조사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홍콩 경찰 폭발물 처리반이 28일(현지시간) 홍콩 이공대 내에서 시위자들이 만든 화염병 등을 조사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경찰은 이날 시위자가 대부분 떠난 가운데 잔류자를 찾기 위해 교내 곳곳을 수색하고 화염병 등 위험 물질을 수거했다.
홍콩 경찰 폭발물 처리반이 28일(현지시간) 홍콩 이공대 내 바이오 실험실에서 위험 물질을 찾고 있다. [AP=연합뉴스]

홍콩 경찰 폭발물 처리반이 28일(현지시간) 홍콩 이공대 내 바이오 실험실에서 위험 물질을 찾고 있다. [AP=연합뉴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명보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무렵 폭발물 처리반, 정찰팀, 협상팀 등으로 구성된 경찰과 소방대, 의료진, 사회복지사, 심리상담사 등 100여 명이 교내로 들어갔다.
홍콩 소방대원들이 28일(현지시간) 위험 물질을 찾기 위해 홍콩 이공대 교내로 진입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홍콩 소방대원들이 28일(현지시간) 위험 물질을 찾기 위해 홍콩 이공대 교내로 진입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차우 야트밍 경찰 차장은 취재진에게  "진압 경찰은 포함되지 않았다"며 " 만약 경찰이 시위자를 찾게 된다면 곧바로 체포하지 않고 의료 진단과 치료를 받게 할 것이다. 다만 시위자의 신상 정보를 기록하고, 이후에 기소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우리의 궁극적인 목적은 학교의 안전을 회복하고 가능한 한 빨리 학교를 다시 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우 야트밍 경찰 차장이 28일(현지시간) 홍콩 이공대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차우 야트밍 경찰 차장이 28일(현지시간) 홍콩 이공대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홍콩 시위대는 지난 13일부터 이공대로 집결해 경찰과 격렬하게 충돌했으나, 지난 17일 밤부터 경찰이 이공대를 원천 봉쇄한 뒤에는 1100여 명의 시위대가 학교를 탈출하려다가 체포되거나 경찰에 투항했다. 
홍콩 경찰이 28일(현지시간) 홍콩 이공대 내에서 화염병 등 인화성 물질이 담긴 병을 한 곳으로 모으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홍콩 경찰이 28일(현지시간) 홍콩 이공대 내에서 화염병 등 인화성 물질이 담긴 병을 한 곳으로 모으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현재 학교 내에는 20명 미만의 시위자가 남아있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이들은 경찰의 교내 진입을 우려해 대학 곳곳의 건물 내에 숨어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공대 교수들과 의료진 등은 이틀에 걸쳐 교내 건물 곳곳을 샅샅이 수색했으나 단 한 명의 여성 시위자만 찾아냈다. 이 시위자는 의식이 불안정한 탈진 상태로 발견됐으나, 학교 밖으로 나가기를 거부했다.
홍콩 소방대원들이 28일(현지시간) 위험 물질을 찾기 위해 시위자들의 숙소로 이용된 홍콩 이공대 체육관을 수색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홍콩 소방대원들이 28일(현지시간) 위험 물질을 찾기 위해 시위자들의 숙소로 이용된 홍콩 이공대 체육관을 수색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홍콩 이공대에 남아 있는 한 시위자가 지난 27일(현지시간) 교내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홍콩 이공대에 남아 있는 한 시위자가 지난 27일(현지시간) 교내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대학 내 한 시위자는 "교내에 남아있는 사람들은 극도의 두려움과 불안감으로 인해 거식증, 언어장애, 대인기피증 등에 시달리고 있다"며 "의료진이 교내에 들어왔다고 하지만, 일부는 의료진으로 위장한 폭력 조직원으로 보였다"고 밝혔다.
홍콩 경찰과 안전팀이 28일(현지시간) 홍콩 이공대 내에서 숨어 있는 시위자와 위험한 폭발 물질 등을 찾고 있다. [AFP=연합뉴스]

홍콩 경찰과 안전팀이 28일(현지시간) 홍콩 이공대 내에서 숨어 있는 시위자와 위험한 폭발 물질 등을 찾고 있다. [AFP=연합뉴스]

대학 측은 홍콩 경찰이 이공대 봉쇄를 해제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으나, 이틀에 걸친 수색에도 잔류자를 찾지 못하자 전날 오후 경찰의 교내 진입을 허용했다. 
경찰은 이날 수색에서 시위대가 제조한 화염병이나 위험한 화학 물질 등을 제거하고, 시위 증거도 수집했다.
홍콩 경찰 폭발물 처리반이 28일(현지시간) 홍콩 이공대 내에서 시위대가 사용했던 위험 물질을 살펴보고 있다. [AFP=연합뉴스]T

홍콩 경찰 폭발물 처리반이 28일(현지시간) 홍콩 이공대 내에서 시위대가 사용했던 위험 물질을 살펴보고 있다. [AFP=연합뉴스]T

현재 이공대 내에는 시위대가 만든 화염병과 교내 실험실에서 나온 것으로 보이는 화학물질, 부패한 음식, 쓰레기 등이 곳곳에 남아있으며, 시위대가 곳곳에 지른 불로 인해 상당수 건물이 훼손됐다.
홍콩 소방대원들이 28일(현지시간) 위험 물질을 찾기 위해 홍콩 이공대 교내로 진입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홍콩 소방대원들이 28일(현지시간) 위험 물질을 찾기 위해 홍콩 이공대 교내로 진입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홍콩 소방대원들이 28일(현지시간) 위험 물질을 찾기 위해 홍콩 이공대 교내를 수색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홍콩 소방대원들이 28일(현지시간) 위험 물질을 찾기 위해 홍콩 이공대 교내를 수색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경찰은 이날 수색 작업이 끝나면 지난 17일 밤부터 12일째 이어져 온 이공대 봉쇄를 해제할 방침이다.
 
 
변선구 기자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