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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회장이 제시한 ‘공감’은 무슨 뜻…머리 맞댄 롯데

중앙일보 2019.11.28 11:37

롯데그룹, 양일간 마케팅포럼  

 
직원들과 '셀카' 찍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 롯데지주]

직원들과 '셀카' 찍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 롯데지주]

 
롯데그룹이 28~29일 잠실롯데호텔서 ‘2019 롯데 마케팅 포럼’을 연다. ‘공감(Empathy)’을 주제로 900여명의 임직원이 위기 돌파 방법을 찾는다.  
 
롯데그룹 임직원이 ‘공감’이라는 주제를 두고 이틀간 각종 콘퍼런스와 회의, 강연을 여는 건 공감이 위기를 돌파할 수 있는 키워드라고 봐서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 7월 열렸던 하반기 사장단회의에서 “리스크 대처 방법은 공감”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사무실로 이동하고 있다. [중앙포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사무실로 이동하고 있다. [중앙포토]

 
롯데그룹은 “수많은 제품·정보가 범람하는 시기에 단순히 대형·유명 브랜드만 보유했다고 안정적으로 성장하기는 어렵다”며 “고객·사회로부터 ‘좋은 기업’이라는 공감을 얻어내야 한다”며 이번 포럼 주제를 결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런 설명은 올해 7월 이후 벌어지고 있는 일본 제품 불매운동과 관련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그룹은 국내서 13만명을 고용해서 100조원의 매출을 올린 한국 기업이다. 하지만 신격호 명예회장은 롯데그룹을 설립했던 1948년 롯데그룹은 일본에서 사업을 시작했다. 한일 양국의 롯데그룹 계열사는 지분구조가 서로 얽혀있다.  
 
이런 이유로 롯데그룹 일부 계열사·제품은 일본 기업이라는 오해를 받았다. 예컨대 코리아세븐이 국내서 운영하는 편의점(세븐일레븐)과 롯데주류의 소주브랜드(처음처럼)이 대표적이다. 코리아세븐은 롯데지주가 지분의 96.8%를 보유하고 있고, 처음처럼도 롯데칠성음료 주류사업부가 두산BG에서 인수한 국내 소주 브랜드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남을 위해 도착하고 있다.[뉴스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남을 위해 도착하고 있다.[뉴스원]

 
지난해 10월 경영 일선에 복귀한 신동빈 회장이 “국민에게 사랑받는 기업이 되자”고 언급하고, 지난 7월 “고객·임직원·협력업체·사회공동체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사회적 책임을 지는 것이 기업의 ‘공감’”이라며,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사회와 공감하는 것이다”라고 강조한 배경이다.
 

롯데홈쇼핑 ‘엘쇼’가 공감 대표사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중앙포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중앙포토]

 
‘공감’이라는 키워드를 반영해서 우수한 마케팅 성과를 기록한 계열사 사례로는 롯데홈쇼핑이 꼽혔다. 롯데홈쇼핑이 진행한 ‘공감쇼핑쇼 L.SHOW(엘쇼)’는 30~40대 고객에게 공감을 얻으며 황금시간대 매출을 확대했다. 여기서 엘쇼는 ‘쇼(show)’와 ‘쇼핑(shopping)’을 접목한 새로운 콘셉트의 방송이다. 엘쇼는 올해 최고의 마케팅 성과를 낸 계열사를 선정하는 시상식(마케팅어워드)에서 대상을 받았다.
 
한편 롯데그룹이 2012년부터 매년 개최하는 마케팅포럼은 롯데그룹 마케팅 역량 강화하기 위해서 최신 마케팅 트렌드를 공유하는 행사다. 톰 켈리 아이데오 공동대표가 기조연설을 맡았고, 이주형 성균관대 교수, 김정운 여러가지문제연구소장 등이 ‘공감’을 주제로 강연한다.
문희철 기자 report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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