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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커뮤니티에 '나체 인증샷' 올린 11명…잡고 보니

중앙일보 2019.11.28 06:48
[연합뉴스TV]

[연합뉴스TV]

서울의 한 대학 커뮤니티에 자신의 '나체 인증샷'을 올린 이용자들이 경찰에 적발됐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혜화경찰서는 서울 소재 사립대 대학생 등 11명을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피의자 중 일부는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됐다. 나머지는 혐의가 가벼워 즉결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올해 상반기 서울 소재 모 사립대 온라인 커뮤니티에 '나체 인증 사진'을 게재했다. 성기 등 본인의 신체 일부를 찍어 올리거나 온라인상에 떠도는 타인의 신체 사진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익명게시판에 사진을 올렸다가 얼마 뒤 게시물을 삭제하는 방식으로 범행했다. 
 
대학 커뮤니티에 노골적인 신체 노출 사진이 게시된다는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지난 6월 수사에 착수했다. 해당 커뮤니티 서버를 압수수색하고 인터넷 프로토콜(IP) 주소를 추적해 게시물 작성자 11명의 신원을 확인했다. 
 
이들은 대부분 해당 대학에 재학 중인 20대 초반 남녀 대학생이었다. 일부는 졸업생과 타 대학 재학생이었다. 게시물 중 지인의 나체를 불법으로 촬영한 사진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검거된 이용자들은 경찰에서 "시험 기간 스트레스가 심해 재미삼아 올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자신의 사진이라도 타인에게 혐오감이나 불쾌감을 줄 수 있는 노골적인 신체 노출 사진을 온라인상에 게시할 경우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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