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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기록 vs 청야니 임팩트 vs 리디아고 천재성

중앙일보 2019.11.28 00:04 경제 6면 지면보기
박인비(31), 청야니(30·대만), 리디아 고(22·뉴질랜드). 2010년대 최고 여자 골프선수는 누굴까.
 

2010년대 최고 여자 골프선수는
LPGA 내달~내년 1월초 팬 투표
한국선수 6명 등 후보 16명 대상

미국 여자프로골프협회(LPGA)가 27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색 팬 투표 진행을 예고했다. 2010년대(2010~19년) 가장 빛났던 여자 골프선수가 누구인지 묻는 것이었다. 후보는 16명. 토너먼트 방식으로, 팬 투표에서 더 많은 표를 얻은 선수가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는 방식이다. 팬 투표는 다음 달 2일부터 LPGA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진행한다. 결승 투표는 내년 1월 6~7일이다.
 
LPGA가 2010년대 최고 여자 골프선수 팬 투표를 진행한다. 기록에선 박인비가 단연 앞서지만, 짧은 기간 강렬한 인상을 남긴 청야니(가운데), 10대에 맹활약한 리디아 고(가장 아래)도 주목할 만하다. [AFP=연합뉴스]

LPGA가 2010년대 최고 여자 골프선수 팬 투표를 진행한다. 기록에선 박인비가 단연 앞서지만, 짧은 기간 강렬한 인상을 남긴 청야니(가운데), 10대에 맹활약한 리디아 고(가장 아래)도 주목할 만하다. [AFP=연합뉴스]

메이저 대회 등 각종 대회 우승과 개인상 수상 기록 등을 기준으로 추린 후보에는 2010년대 활약했던 스타 골퍼 대부분이 이름을 올렸다. 그중 한국 선수는 박인비와 최나연(32), 유소연(29), 박성현(26), 전인지(25), 고진영(24) 등 6명이다. 교포까지 합칠 경우 한국계는 리디아 고와 미셸 위(30·미국)까지 8명이다.
 
가장 강력한 1위 후보는 박인비다. 16명 중에서 개인 성적은 단연 앞선다. 2010~19년 박인비는 메이저 6승 등  통산 18승을 기록했다. 특히 2013년에는 한 해 6승을 거둬 LPGA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또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금메달까지 따면서 골든 커리어 그랜드 슬램(메이저 4개 대회 우승+올림픽 금)을 달성했다. 106주간 세계 1위를 지켜 ‘골프 여제’라는 별명이 붙었다. 2016년 6월에는 LPGA 사상 최연소(27세 10개월 28일)로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팬 투표 토너먼트에서 톱 시드인 박인비의 첫 대결 상대는 미셸 위다.
 
LPGA가 2010년대 최고 여자 골프선수 팬 투표를 진행한다. 기록에선 박인비(위쪽)가 단연 앞서지만, 짧은 기간 강렬한 인상을 남긴 청야니, 10대에 맹활약한 리디아 고(아래)도 주목할 만하다. [AFP=연합뉴스]

LPGA가 2010년대 최고 여자 골프선수 팬 투표를 진행한다. 기록에선 박인비(위쪽)가 단연 앞서지만, 짧은 기간 강렬한 인상을 남긴 청야니, 10대에 맹활약한 리디아 고(아래)도 주목할 만하다. [AFP=연합뉴스]

박인비가 최근 10년간 가장 강력했다면, 청야니는 2010년대 초반 짧은 기간에 가장 인상적인 성적을 남겼다. 그는 2010년부터 3년간 메이저 4승 등 13승을 거뒀다. 16명 후보 중 가장 오랜 기간인 109주간 세계 1위를 지켰다. LPGA는 “청야니가 많은 우승을 거뒀던 그 나이에,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프로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했다”고 소개했다. 다만 그는 2012년 3월 KIA 클래식 이후로는 LPGA 투어에서 우승하지 못하는 등 부진하다.
 
LPGA가 2010년대 최고 여자 골프선수 팬 투표를 진행한다. 기록에선 박인비(위쪽)가 단연 앞서지만, 짧은 기간 강렬한 인상을 남긴 청야니(가운데), 10대에 맹활약한 리디아 고도 주목할 만하다. [AFP=연합뉴스]

LPGA가 2010년대 최고 여자 골프선수 팬 투표를 진행한다. 기록에선 박인비(위쪽)가 단연 앞서지만, 짧은 기간 강렬한 인상을 남긴 청야니(가운데), 10대에 맹활약한 리디아 고도 주목할 만하다. [AFP=연합뉴스]

리디아 고는 10대의 어린 나이에 천재성을 발휘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던 골퍼다. 그는 15세였던 2012년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에서 역대 최연소 LPGA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어린 나이에도 메이저 2승 등 LPGA 통산 15승을 기록했다. LPGA 칼럼니스트 론 시락은 “젊음은 지난 10년간 LPGA의 스토리 라인을 만든 한 축이었다”며 리디아 고의 성과에 의미를 부여했다. 리디아 고는 팬투표 토너먼트에서 최나연과 맞붙는다.
 
2012, 14년 LPGA 올해의 선수상을 받는 등 LPGA에서 활약한 미국 선수 중 가장 강력한 경기력을 펼쳐 보였던 스테이시 루이스(34), 2016~18년 통산 10승과 지난해 전관왕을 차지했던 아리야 주타누간(24·태국), 올해 4승과 상금왕·올해의 선수상·최저타수상 등을 휩쓴 고진영 등이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LPGA는 “이들의 업적을 정당하게 평가하고 역사는 변치 않는다는 걸 확실히 하는 기회”라고 팬 투표의 의미를 알렸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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