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포토클립] 4K OLED, 미국 소비자평가서 8K QLED 압도

중앙일보 2019.11.28 00:03 경제 5면 지면보기
올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19’에서 관람객들이 전시관 입구에 조성된 ‘올레드 폭포’ 조형물의 화질을 감상하고 있다. LG의 올레드 TV는 OLED 패널을 썼기 때문에 LCD TV와 달리 돌돌 말수도 있고, 화면을 접을 수도 있다.

올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19’에서 관람객들이 전시관 입구에 조성된 ‘올레드 폭포’ 조형물의 화질을 감상하고 있다. LG의 올레드 TV는 OLED 패널을 썼기 때문에 LCD TV와 달리 돌돌 말수도 있고, 화면을 접을 수도 있다.

TV 판매 최대 성수기인 연말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삼성전자의 QLED 8K TV보다 LG전자와 소니의 4K OLED TV가 더 낫다는 품질 평가가 나왔다. 미국 내에서 공신력이 높다고 알려진 컨슈머리포트(CR)의 평가다. CR은 백라이트가 필요한 액정(LCD)과 스스로 빛을 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올레드) 간 패널 차이로 인한 성능에 높은 비중을 뒀다.
 

상위 20위 중 1~16위 OLED TV
LG 55인치 OLED TV 5·9월 1위
“화질선명도 기준 맞춰야만 8K”

27일 현재 CR의 평점 순위에서 1·2위는 소니의 4K 올레드 65인치, 55인치 TV(총점 90점)가 차지했다. 그다음으로는 LG의 65인치, 55인치 올레드 TV(각각 89점)가 한 점 차이로 3·4위를 차지했다. 전 세계에서 TV용 OLED 패널을 생산하는 곳은 현재 LG밖에 없다. 소니는 LG디스플레이에서 OLED 패널을 수입해 광학 기술, 신호처리 기술 등을 더해 올레드 TV를 판매하고 있다.
 
LG전자의 55인치 올레드 TV는 지난 5월과 9월 CR에서 ‘2019년 최고의 TV’로 꼽혔다.
 
데이빗 반더월(오른쪽) LG전자 미주 법인 마케팅 담당 부사장이 지난 1월 신제품 ‘올레드 롤러블 TV’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 LG전자]

데이빗 반더월(오른쪽) LG전자 미주 법인 마케팅 담당 부사장이 지난 1월 신제품 ‘올레드 롤러블 TV’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 LG전자]

삼성의 주력 판매 제품인 QLED 8K 65인치 TV(모델명 QN65Q900R)는 19위(84점)에 그쳤다. 같은 삼성의 4K TV 제품 두 개가 각각 받은 평점(86점, 85점)에 비해서도 낮다. 통상적으로 가로 화소 수가 약 8000개에 달하는 8K TV는 4K(가로 화소 약 400개) 대비 4배 더 또렷한 화질을 구현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CR의 평점은 반대로 나타났다.
 
QLED TV는 LCD 패널에 퀀텀닷 필름을 덧댄 구조다. LCD TV는 백라이트의 존재로 인해 빛이 새어 나와 완벽한 검정 색상 구현이 어렵다는 게 LG전자의 평가다.
 
4K 대비 더 낮은 8K QLED 평점.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4K 대비 더 낮은 8K QLED 평점.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CR은 올 4월 삼성의 QLED 8K 65인치 TV 리뷰에서도 “OLED TV와는 아직 화질 면에서 비교할 수 없다”며 전체 14위로 평가했다(11월 현재 19위). CR은 신형 TV가 나올 때마다 직접 제품을 구매한 다음, 3~6개월 제품을 써본 뒤 리뷰를 내놓는다. 최신 리뷰가 나올 때마다 홈페이지는 업데이트된다.
 
삼성의 8K TV가 4K 대비 점수가 낮은 이유로는 낮은 화질선명도(CM) 때문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국제디스플레이계측위원회(ICDM)가 8K 해상도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CM 값 50% 이상’을 제시했는데, 삼성이 올해 새로 내놓은 QLED 8K TV는 CM 값이 12~18%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LG전자는 “화소 수가 8000개라 하더라도 CM 값이 ICDM 기준(50% 이상)을 넘지 않는다면 진정한 8K로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매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소비자가전쇼(CES)를 개최하는 전미소비자기술협회(CTA)도 “CM 값을 충족해야 CTA의 8K 인증을 발급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