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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대 뇌물수수’ 혐의 김영만 군위군수 결국 구속

중앙일보 2019.11.25 21:44
관급공사 수주 당시 건설업자로부터 억대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영만 경북 군위군수가 검찰의 구속영장 재청구 끝에 결국 구속됐다. 대구지법은 25일 오후 9시께 뇌물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김 군수에게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군수는 그간 자신이 받고 있는 혐의를 부인해 왔다.  
 

관급공사 수주시 건설업자에 억대 뇌물
지난 7일 법원 영장 기각에 검찰 재청구

 
앞서 김 군수는 이날 오후 3시30분께 대구지법에서 2번째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다. 김 군수는 이날 오후 3시10분쯤 대구지법 뒷문을 통해 법정으로 들어간 후 1시간10여분 동안 심문을 받은 뒤 법정을 나왔다.  
 
김 군수의 구속이 결정되면서 대구통합공항(대구국제공항+K2공군기지) 이전 사업에도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군위군이 국방부가 정한 대구통합공항 이번 후보지 2곳에 모두 포함돼 있는 상황에서, 군정의 책임자가 수감돼 버리는 상황이 벌어지면서다. 이럴 경우 중요한 의사 결정을 내리는 데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 3월 ‘경북 군위군 우보면’(단독 후보지)과 ‘경북 군위군 소보면·의성군 비안면’(공동 후보지) 2곳을 이전 후보지로 결정했다.  
 
 
김 군수는 지난 7일 대구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 하지만 법원은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없고,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었다. 
 
앞서 지난달 18일에는 경북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가 김 군수 집무실 등을 압수수색 했다. 같은 달 25일에는 김 군수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도 벌였다. 한편 이 사건과 관련해 김 군수 측근 2명과 전직 공무원 1명 등 3명이 구속됐다.
 
대구=최충일·김정석 기자 kim.jung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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