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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 도중 '심장마비' 온 러시아 부기장···비상착륙 뒤 사망

중앙일보 2019.11.25 18:20
기사 내용과 관련 없는 여객기 자료 사진. [픽사베이]

기사 내용과 관련 없는 여객기 자료 사진. [픽사베이]

러시아 여객기의 부기장이 운항 도중 심장마비 증세를 보여 여객기가 비상착륙했다.
 
부기장은 병원으로 이송 중 사망했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24일 오전 8시 20분(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공항을 출발해 남부 아나파 공항으로 향하던 현지 국영항공사 아에로플로토 소속 에어버스 320(편명 SU1546) 여객기 부기장 다미라아흐메토프(49)가 운항 도중 건강 이상을 호소했다. 당시 여객기는 고도 3만3000피트 상공에서 비행 중이었다.
 
승무원들이 객실을 돌아다니며 의료진을 찾아 나섰지만 찾지 못했고, 기장은 즉각 인근 지역의 플라토프 공항에 비상 착륙을 결정했다.
 
이후 여객기는 출발 1시간 40분 만인 오전 10시쯤 해당 공항에 긴급 착륙했다.
 
아에로플로트 항공사 측에 따르면 아흐메토프 부기장은 여객기가 도착한 뒤 병원으로 이송되던 구급차 안에서 사망했다.
 
항공사는 아흐메토프 부기장이 비행 전 건강 상태 체크에서 아무런 이상 증세를 보이지 않았다며, 그가 지난해 12월과 올해 중반 비행 적합 판정을 위한 정밀검진도 통과했었다고 밝혔다.
 
항공사 측은 비상착륙 과정에서 다른 승무원이나 승객들의 피해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해당 여객기는 당일 오후 1시 10분쯤 플라토프 공항에서 다시 출발해 당초 도착 예정 시간 보다 약 3시간 늦은 오후 1시 50분쯤 목적지에 도착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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