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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한ㆍ아세안 정상회의 첫날 환영만찬 주재...이재용, 정의선, 최태원 참석

중앙일보 2019.11.25 15:42
 문재인 대통령과 아세안(ASEAN) 국가 정상들이 참석한 가운데 25일 부산에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개막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전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19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 ‘CEO 서밋(Summit)’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통룬 시술릿 라오스 총리,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 문 대통령,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전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19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 ‘CEO 서밋(Summit)’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통룬 시술릿 라오스 총리,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 문 대통령,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 청와대사진기자단

 
 2009년 6월 제주, 2014년 12월 부산에 이어 한국에서 세 번째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다. 올해는 한·아세안 대화 관계 수립 30주년이 되는 해로, 신남방정책의 핵심국가인 아세안과 협력관계를 확대해 주변 4강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것이 문 대통령 구상이다.
 
 이번 회의를 위해 방한한 아세안 정상들과 연쇄 회담을 이어가고 있는 문 대통령은 이날도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과 차례로 양자 회담을 가졌다. 조코위 대통령은 문 대통령에게 “존경하는 형님”이라고 하는가 하면 두테르테 대통령은 “ 1950년대 우리는 자유를 위해 함께 투쟁한 형제 국가”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날 회담에서 한국은 인도네시아와는 한·인도네시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최종 타결을 선언했다. 필리핀과는 내년 중에 한·필리핀 자유무역협정(FTA)을 최종 타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전날 부산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첫 번째 일정으로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CEO 서밋’에 참석했다. 한국과 아세안을 대표하는 기업인 500여 명도 함께한 행사다. 한국 기업인으로는 서밋에서 환영사를 한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5대 그룹 전문경영인이 포함됐다.
 
 문 대통령은 기조연설에서 “아세안과 한국 경제는 빠르게 가까워지고 있다”며 “아세안은 한국의 제2위 교역 상대이자 제3위 투자대상, 한국은 아세안에 5번째로 큰 교역 파트너”라면서 “아세안은 6억 5000만 인구의 거대 시장과 풍부한 천연자원을 갖고 있고 매년 5%의 높은 성장을 달성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의 연설 이후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이 1세션 주제 발표에 나섰다.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19 한-아세안 문화혁신포럼에 참석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19 한-아세안 문화혁신포럼에 참석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 대통령은 CEO 서밋 이후 곧바로 역시 벡스코에서 열린 ‘문화혁신 포럼’으로 자리를 옮겨 환영사를 했다. 문 대통령은 “아세안과 한국이 만나면 아세안의 문화는 곧 세계문화가 될 수 있다”며 “저는 오늘 ‘K-컬쳐’에서 ‘아세안-컬쳐’로 세계를 향해 함께 나가자고 제안한다”고 밝혔다. 포럼에선 ‘유튜브 시대의 비틀스’로 불리는 방탄소년단(BTS) 프로듀서인 방시혁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대표가 K-팝 등 컨텐츠의 힘을 주제로 강연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에는 한·아세안 환영 만찬을 주재하고 아세안 정상들과 친교를 다졌다. 만찬에는 문 대통령 내외와 아세안 9개국 정상 내외 외에도 각국 대표단, 한국 측 정부 인사와 경제인 등 총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등 재벌 총수들도 이날 만찬에 총출동했다.
 
 문 대통령은 26일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참석해 공동언론발표를 한 뒤 27일 열리는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 일정까지 소화하고 청와대로 복귀할 예정이다.
  
 한편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날 ‘CEO 서밋’ 행사 이후 벡스코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수출규제 문제 해결을 위한 일본과의 후속 협의에 대해 “실무접촉을 통해 대화의 구체적인 시기·장소·의제 등의 (조율이) 조만간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국 산자부와 일본 경제산업성이 카운터파트라고 한다. 성 장관은 기자들이 ‘일본 정부가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을 왜곡한 것인가’라고 질문하자 “어제 청와대가 브리핑한 내용을 그대로 받아들여 주시면 될 것 같다”며 구체적 답변은 삼갔다. 
 
부산=위문희 기자 moonbrigh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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