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택배 전쟁" 솽스이 기간 택배 가장 많이 시킨 지역은?

중앙일보 2019.11.25 09:34
[출처 셔터스톡]

[출처 셔터스톡]

요란했다. 11월 11일 솽스이(광군절) 행사를 성황리에 마친 중국 이야기다. 중국의 최대 쇼핑절로 자리잡은 광군제가 사상 최대 거래액 44조 6200억원을 달성한 가운데 막을 내렸다. 쇼핑 축제가 마무리되면서 남은 건 '택배 전쟁'이다.
 
중국 국가 우정국(国家邮政局)은 솽스이 택배 물량 데이터가 발표됐다. 솽스이 당일인 11월 11일 당일 택배 접수 건수만 5억 3500만건. 역대 최고치다. 2분기 중국 내 평균 택배 건수가 1억7400건인 것을 고려하면 평소의 3배가 넘는 수치이며, 전년 동기대비 28.6% 증가했다고 밝혔다.  
 
택배 물량은 도시 전체의 소비력을 반영하기도 하고, 거래규모를 반영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이우(义乌)는 현급의 도시에 불과하지만 거래 규모나 택배물량은 베이징, 상하이를 앞선다. 택배 데이터로 중국 도시별 소비행태를 살펴봤다.
 

택배 물건은 대부분 '광저우'에서 출발!

[출처 셔터스톡]

[출처 셔터스톡]

택배 발송량은 도시의 출하량을 직접 반영한다. 이 데이터가 높을수록 구매자보다 판매자 수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솽스이 당일 택배 발송량 기준 상위 10대 도시
광저우, 진화 (이우), 상하이, 선전, 항저우, 쑤저우, 베이징, 우한, 닝보, 동관
 
중국에서 솽스이 기간 택배 발송량이 가장 많은 도시는 광저우였다. 광저우는 오래된 글로벌 무역의 중심지이고, 2위를 차지한 이우는 세계에서 이름난 도매시장이다. 두 도시의 온라인 쇼핑몰의 수는 중국 전역에서도 1,2위를 차지할 정도로 대규모 택배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이우, 우한, 닝보가 솽스이 당일 택배 발송량 10대 도시에 들었지만, 택배 배송량은 10위 안에 들지 못했다. 세 도시는 판매 및 발송 위주로, 구매 소비력은 뛰어나지 않음을 나타낸다.
 
눈여겨 봐야할 것은 이전 순위와의 변화다. 2016년 솽스이 당일 택배 발송량 10대 도시는 광저우, 진화(이우), 상하이, 항저우, 선전, 베이징, 쑤저우, 원저우(溫州), 취안저우(泉州), 닝보 순이었는데 3년이 지난 지금 원저우, 취안저우는 10위권 밖으로 떨어졌다. 대신 그 자리를 우한, 둥관이 채웠다.  
 

베이징 택배 기사들이 제일 바빠

[출처 셔터스톡]

[출처 셔터스톡]

택배 배송량은 도시의 택배 접수량을 뜻한다. 이 데이터가 높을수록 구매자가 많고 소비력이 강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솽스이 기간, 택배가 가장 많이 배달되는 도시는 어디일까?
  
솽스이 당일 택배 배송량 기준 상위 10대 도시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선전, 청두, 충칭, 쑤저우, 항저우, 둥관, 텐진
 
자세히 보면, 이 순위에 올라와 있는 도시들은 도시의 상주인구 수와 비슷하게 흘러간다. 기본적으로 인구수에 따라 소비력도 비례한다고 보면 된다.


청두, 충칭, 텐진은 솽스이 당일 택배 배송량 10대 도시에는 올라왔지만, 발송량 순위권에는 들지 못했다. 이 세 도시는 구매력은 강하지만, 판매력은 강하지 않은 셈이다.
 
과거와 순위 변동을 살펴보자. 2016년 솽스이 당일 배송량 10대 도시는 상하이, 베이징, 광저우, 선전, 항저우, 충칭, 청두, 쑤저우, 둥관, 우한 순이었다. 3년이 지난 오늘 베이징은 상하이를 제치고 1위에 올랐으며, 7위였던 청두가 5위에 올라섰다. 이전 순위에 없던 텐진이 올해 순위에 포함된 것도 상주 인구수가 반영된 결과로 보여진다. 텐진과 우한은 2018년 기준, 상주인구수가 각각 1559.60만명, 1108.1만명이다.
 

구매력·판매력 모두 갖춘 도시

 
솽스이 당일 발송량, 배송량 모두 10대 도시안에 들어간 곳은 광저우, 상하이, 베이징, 선전, 항저우, 쑤저우, 둥관으로 총 7개의 도시다. 이들 도시는 판매력과 소비력이 모두 강한 도시로 꼽힌다.
 
특히 광저우는 상주인구가 상하이, 베이징에 비해 적지만 발송량은 오히려 베이징, 상하이를 훨씬 뛰어넘는다. 배송량도 상위권에 위치한다. 상업 무역의 기능을 갖춘 도시임을 입증하는 셈이다.
 
이에 비해 청두, 충칭, 우한, 닝보, 텐진, 이우는 10대 도시에 오른 지표가 하나밖에 없다. 이들 도시는 종합 비즈니스 중심 도시와 여전히 격차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2019년 중국 3분기 택배 지도는 어땠나 

[출처 셔터스톡]

[출처 셔터스톡]

광저우 택배 업무량 상하이의 2배  

택배 업무량 기준 상위 50위 도시 순위 [출처 중국국가우정국]

택배 업무량 기준 상위 50위 도시 순위 [출처 중국국가우정국]

중국의 올해 3분기 상황은 솽스이 당일 택배 물량 순위와 거의 일치한다. 
 
국가 우정국의 2019년 3분기 자료에 따르면 광저우의 택배 누적 물량은 45.4억건으로 상하이의 2배, 베이징의 3배에 달한다. 전년 동기대비 30%나 증가했다. 증가율은 1,2선 도시 중 단연 1위다.
 
광저우에는 알리바바나, 징둥같은 대형 전자상거래 업체가 부족한데도 불구하고, 택배 발송·배송부분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는 것이 의외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2018년 기준 광저우에는 713개의 전문 시장이 있다. 시장의 상점 규모만 80만 곳에 이른다. 시장 연간 거래 총액은 1조 위안이 넘는 수준이다.
 
이들의 도매시장은 주장삼각주(珠三角)에 있는 30만개의 크고 작은 공장과 연결되고, 전세계 100여개국의 걸친 바이어들과 연결되어 있다. 또한 대형 전자상거래 업체의 창고, 물류센터가 대부분 광저우에 있다. 지난해 1-3분기 광저우의 택배 물량은 상하이의 1.4배, 베이징의 2.2배였지만 올해는 격차가 더 벌어진 상황이다. 올해 1-3분기 광저우의 택배 물량이 상하이의 1.95배, 베이징의 2.8배로 앞서나가고 있다.  
 

택배 수입은 광저우보단 상하이가 한 수 위

택배 수입 기준 상위 50위 도시 순위 [출처 중국국가우정국]

택배 수입 기준 상위 50위 도시 순위 [출처 중국국가우정국]

택배 업무량 1위는 광저우지만 수입은 상하이가 앞선다. 여러 요소가 있겠지만 특히 중국 10대 택배 기업 중 다섯 곳의 본사가 모두 상하이에 있으며, 최대 민영택배사의 본사를 보유한 것과 연관이 있어 보인다.
 
솽스이 열풍으로 신기록을 쏟아낸 중국의 소비력은 경이로운 수준이다. 이와 더불어 중국의 택배 시장 역시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중국 택배 업무량은 지난해 500억 건을 넘어서며 5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차이나랩 이은령
출처 진르터우탸오, 중국 국가우정국

[출처 네이버중국]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