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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5시간 미만 자는 사람이 키 1.4㎝ 더 작다..몸무게는 더 나가

중앙일보 2019.11.25 08:40
주중 잠자는 시간이 평균 5시간이 안 되는 사람은 5시간 이상인 사람과 비교해 평균 키가 작고 몸무게는 많이 나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주중 잠자는 시간이 평균 5시간이 안 되는 사람은 5시간 이상인 사람과 비교해 평균 키가 1.4㎝ 작고 몸무게는 0.9㎏ 적게 나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pixabay]

주중 잠자는 시간이 평균 5시간이 안 되는 사람은 5시간 이상인 사람과 비교해 평균 키가 1.4㎝ 작고 몸무게는 0.9㎏ 적게 나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pixabay]

 

주중 못 잔 잠, 주말에 보충하면 여러 건강 위험 줄어

25일 부산보훈병원 김은정 가정의학과 교수팀이 2016~2017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9세 이상 성인 1만2646명을 조사한 결과 하루 5시간 미만 자는 그룹과 5시간 이상 자는 그룹에서 신장과 체질량지수(BMI), 총콜레스테롤 수치 등이 다르게 나타났다. 
 
조사 대상자의 성별은 남자가 44%(5570명), 여자가 56%(7076명) 이었다. 연령대별로는 50대(18.9%)가 가장 많았고, 40대(18.5%), 70세 이상(17.3%), 60대(17.1%), 30대(16.3%), 20대(11.8%) 등의 순이었다. 
 
이들 가운데 주중 하루 평균 수면시간이 5시간이 안 되는 사람은 512명으로 전체의 4%에 불과했다. 이 그룹은 하루 평균 수면시간이 5시간 이상인 그룹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키가 작고 BMI가 크며 공복 혈당과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중 하루 평균 수면시간이 5시간 이상 그룹의 평균 키는 164.6㎝로, 5시간 미만인 그룹(163.2㎝)보다 1.4㎝ 컸다. 교수팀은 “자는 동안 성장호르몬의 분비량의 증가하는 탓에 이런 차이가 발생한다”고 분석했다. 
주중 잠자는 시간이 평균 5시간이 안 되는 사람은 5시간 이상인 사람과 비교해 평균 키가 1.4㎝ 작고 몸무게는 0.9㎏ 적게 나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앙포토]

주중 잠자는 시간이 평균 5시간이 안 되는 사람은 5시간 이상인 사람과 비교해 평균 키가 1.4㎝ 작고 몸무게는 0.9㎏ 적게 나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앙포토]

혈중 총콜레스테롤 수치는 주중 하루 수면시간이 5시간을 넘기는 그룹(193.0㎎/㎗)이 그렇지 않은 그룹(197.4㎎)보다 낮았다. 몸무게는 잠을 더 자는 그룹이 65.1㎏로 그렇지 않은 그룹(66.0㎏)보다 0.9㎏ 덜 나갔다. 또 5시간 넘게 자는 사람은 골다공증, 자궁경부암, 우울증으로 진단받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그런데 주말에 수면시간을 5시간 이상으로 늘리며 부족한 잠을 보충하는지 여부에 따라 상황은 또 달라졌다. 평소 하루 평균 5시간을 채 못 자는 이들을 대상으로 주말에 하루 평균 5시간 이상을 자는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으로 나눠봤더니 수면을 보충하는 경우 평균 신장이 165.2㎝로 나타났다. 주말에도 여전히 5시간을 채 못 자는 그룹(160.7㎝)과의 신장 차이가 4.5㎝ 였다. 주말에 수면시간을 5시간 이상으로 늘리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협심증·관절염·골다공증·대장암·우울증 등의 발생 위험 또한 낮았다. 다만 혈중 총콜레스테롤 수치는 각각 199.4㎎/㎗와 193.0㎎/㎗로, 체중은 66.7㎏과 65.1㎏으로 주말 잠을 보충하는 사람에게서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고 몸무게가 더 나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간 수면시간과 각종 질환과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는 많았다. 그러나 주중 수면 부족을 주말에 보충했을 경우 건강 지표가 어떻게 변하는지 상관관계를 분석한 건 없었다. 
 
교수팀은 “주중에충분히 자지 못하면(하루 평균 수면시간 5시간 미만) 신체 발달이 늦거나 골다공증·자궁경부암·우울증 등의 발병이 증가한다”라며 “이런 사람이 주말에 5시간 이상 잠을 자면 주중 하루 평균 수면시간이 5시간 이상인 사람과 신체 치수와 질병 발생 위험에서 차이가 없어진다”고 밝혔다. 주중에잠자는 시간이 부족하더라도 주말에 수면 시간을 늘려 보충한다면 건강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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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구 결과는 대한가정의학회지에 실렸다.  
 
황수연 기자 ppangsh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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