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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손님 두루미·큰고니 어디 가면 볼 수 있나

중앙일보 2019.11.25 01:00
겨울로 접어든 전남 강진만. 겨울철새 큰고니들이 갈대밭 위를 날며 평화로운 한때를 보내고 있다. [중앙포토]

겨울로 접어든 전남 강진만. 겨울철새 큰고니들이 갈대밭 위를 날며 평화로운 한때를 보내고 있다. [중앙포토]

겨울철새가 떼 지어 날아드는 장관이 올해도 펼쳐진다. 두루미·도요새·고니 등의 겨울 손님이 보금자리를 찾아 속속 한반도를 찾고 있다. 겨울 가볼 만한 주요 철새 도래지를 추렸다. 카메라와 망원경은 필수다.

전남 순천만

천연기념물 228호인 흑두루미가 순천만에서 겨울을 나는 모습. [중앙포토]

천연기념물 228호인 흑두루미가 순천만에서 겨울을 나는 모습. [중앙포토]

두루미는 먹잇감이 많은 농경지나 하구, 갯벌을 선호한다. 두루미 떼가 해마다 순천만을 찾는 이유다. 순천만 자연생태공원에 따르면, 지난 20일 현재 약 2200마리의 철새가 순천만을 찾았다.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인 흑두루미·재두루미·검은목두루미도 있다. 내년 3월까지 두루미를 관찰할 수 있다. 순천만 자연생태공원 천문대 2층에서 농경지에 철새를 관찰하기 좋다. 배를 타고 탐조하는 생태체험선도 운영한다. 대대선착장~순천만 S자 갯골 왕복 6㎞ 물길을 따라 이동하며 순천만의 자연과 철새를 구경한다.  

전남 강진만

전남 강진만 갈대밭 너머로 큰고니가 떼 지어 날고 있다.[중앙포토]

전남 강진만 갈대밭 너머로 큰고니가 떼 지어 날고 있다.[중앙포토]

천연기념물 201호 큰고니의 집단 서식지다. 탐진강 하구와 강진천이 만나는 강진만은 해안선 길이만 70㎞에 이른다. 이 청정 갯벌에서 바지락, 꼬막을 비롯해 1100종의 다양한 생물이 서식한다. 11~2월이면 큰고니가 매일같이 이곳을 찾아 먹이활동을 하고, 군무를 펼친다. 이맘때는 누렇게 익은 갈대까지 곁들여 볼 수 있다. 갯벌 주변으로 뿌리내린 갈대만 약 66만㎡(20만 평)에 이른다. 큰고니와 함께 청둥오리도 많다. 남포축구장 앞 데크 로드와 덕남리 철새 관찰지점이 탐조하기 좋은 자리다.  

금강 하구

월동을 위해 한반도를 찾아온 검은머리물떼새. 천연기념물 제326호이다. [중앙포토]

월동을 위해 한반도를 찾아온 검은머리물떼새. 천연기념물 제326호이다. [중앙포토]

충남 서천과 전북 군산의 금강 하구에도 각종 철새가 몰려든다. 흰뺨검둥오리ㆍ도요새ㆍ물떼새 등이다. 서천 조류생태전시관에서는 11월 30일에서 12월 25일까지 탐조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시간가량 차를 타고 이동하며 먹이도 주고, 철새 해설을 듣는다. 군산 금강습지생태공원도 습지 한가운데 철새 전망대가 자리해 있어, 탐조 명당으로 꼽힌다.  

낙동강 하구(을숙도, 명지갯벌)

낙동강 을숙도 남단에 몰려든 고니와 오리떼. [중앙포토]

낙동강 을숙도 남단에 몰려든 고니와 오리떼. [중앙포토]

노랑부리저어새·개리·큰고니·참수리 등 다양한 철새가 낙동강 하구를 찾는다. 산책하기 좋은 을숙도 철새공원도 조성돼 있다. 공원 옆 낙동강하구에코센터 2층이 탐조하기 좋은 장소다. 갯벌을 향해 통창이 나 있고, 망원경도 설치돼 있다. 을숙도 남쪽 끝자락에도 탐조대가 있다. 무료 전동차량을 이용해 탐조대를 비롯해 을숙도 곳곳을 돌아볼 수 있다.
백종현 기자 jam1979@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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