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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가족] 고개 숙인 남성의 자신감 회복? 민들레·은행잎 추출물 있어요

중앙일보 2019.11.25 00:02 건강한 당신 2면 지면보기
남성 갱년기

남성 갱년기

 남성 갱년기 극복 돕는 성분
 

민들레 등 복합추출물 MR-10
테스토스테론 생성 촉진 도와
최초 남성 갱년기 기능성 원료

미국의 심리학자 에이미 커디는 흥미로운 실험을 했다. 남성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자신감 넘치는 자세를, 다른 그룹은 자신감 없는 자세를 취하도록 하고 압박 면접을 봤다. 그 결과 실제 이들의 자세는 면접 시 행동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주목할 만한 것은 이들의 타액을 분석한 결과 자신감이 넘친 그룹은 남성호르몬(테스토스테론)이 20% 증가했지만, 그렇지 않은 집단은 10% 감소했다는 점이다. 남성호르몬과 자신감의 관계가 얼마나 밀접한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남성에게 남성호르몬은 호르몬 그 이상의 존재다. 자신감·자존감을 상징한다. 남성호르몬 수치 감소는 성 기능 저하까지 이어진다. 성욕 감퇴, 발기 부전, 부부관계 악화, 자신감 하락의 악순환에 빠진다. 이른바 남성 갱년기가 진행되는 과정이다.
 
성 기능 저하에만 그치지 않는다. 혈중 테스토스테론 농도가 떨어지는 폭이 클수록 고지혈증·당뇨병·고혈압과 같은 대사 질환 위험이 커진다. 테스토스테론은 지방·탄수화물·단백질 대사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체지방과 근육량에 영향을 미친다. 근육량이 줄고 체지방이 증가하면서 콜레스테롤의 증가를 유발하고 혈당을 떨어뜨리는 인슐린 작용을 방해한다. 심하면 심혈관 질환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최근에는 남성호르몬 저하가 치매 가능성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일반적으로 나이 탓이라 생각하기 쉽다. 실제로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수치는 20~30대 때 정점에 올랐다가 30대 전후부터 매년 약 1%씩 감소해 40대 중반이 되면 남성호르몬 부족에 따른 증상이 나타난다. 50~70대 남성 중 30~50%는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정상치를 밑돈다. 남성호르몬은 그만큼 중노년의 삶의 질을 결정짓는 요소다. 이러한 증상을 개선하려면 남성호르몬 분비를 촉진하거나 남성 건강에 도움을 주는 성분을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
 
 
50대 이후 30~50% 남성호르몬 부족
 
아연·옥타코사놀·비타민D·마카 등이 대표적이다. 기능성 원료로는 민들레와 루이보스의 복합추출물인 MR-10(민들레 등 복합추출물)이 있다. MR-10은 탁월한 효능과 안전성이 입증돼 최초로 남성 갱년기 개별인정형 원료로 승인된 성분이다. 세포 내 남성호르몬 합성에 관여하는 신호전달체계를 활성화해 테스토스테론 생성에 영향을 준다.
 
40~60세 갱년기 남성 96명(실험군 48명, 대조군 48명)을 대상으로, MR-10을 하루 400㎎씩 4주 동안 섭취하도록 하고 테스토스테론의 수치와 남성 갱년기 평가 지표인 ADAM·AMS, 전립샘 증상 개선 척도인 IPSS 등을 측정한 결과 MR-10섭취군은 ADAM·AMS로 측정한 ‘남성 갱년기 현상 호소율’이 섭취 전보다 각각 48.7%, 18.9% 줄었다. 전립샘의 증상(IPSS)은 23.3% 나아졌다. 혈중 총 테스토스테론과 유리 테스토스테론의 농도도 각각 14.4%, 22.4% 개선됐다.
 
 
은행잎 추출물, 혈관 확장 효과 입증
 
혈관 건강도 챙겨야 한다. 남성의 성 기능 저하에는 혈행과 혈관 건강이 큰 영향을 미친다. 혈행 문제를 개선해 성 기능 저하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성분으로는 은행잎 추출물이 있다. 은행잎 추출물은 혈관 확장 개선이 확인된 기능성 원료다.
 
2002년 ‘임상생리학과 뇌기능 영상’ 저널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평균 32세의 성인 16명을 대상으로 은행잎 추출물을 매일 12㎎씩 6주 동안 섭취하도록 한 결과 혈관이 확장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성인 63명(남성 30명, 여성 33명)에게 매일 209㎎의 은행잎 추출물을 섭취하도록 했더니 성 기능 장애가 84% 개선됐다는 연구도 있다.
 
비타민 B6·D, 아연도 직간접적으로 남성호르몬 개선에 도움된다. 아연이 부족한 식습관을 가진 남성에게 6개월간 아연 보충제를 복용하게 했더니 혈중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약 두 배 올랐다는 미국의 연구결과가 있다. 반면 옥타코사놀은 체내 에너지원의 저장을 도와 지구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생리활성물질이다.
 
이런 성분의 섭취와 함께 금연, 절주, 규칙적인 운동 등 생활습관 개선도 필요하다. 하루 5시간 이상 수면시간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Tip 남성 갱년기 자가 진단표 

1 성적 흥미가 감소했다 
2 기력이 몹시 떨어졌다 
3 근력이나 지구력이 떨어졌다 
4 키가 줄었다 
5 삶에 대한 즐거움을 잃었다 
6 슬프거나 불만감이 있다 
7 발기의 강도가 떨어졌다 
8 운동할 때 민첩성이 떨어졌다 
9 저녁 식사 후 바로 졸리다 
10 일의 능률이 떨어졌다
  
※1번 또는 7번 항목에 해당하거나, 다른 항목 중 3개 이상 해당하면 남성 갱년기 의심.
 
 
류장훈 기자 j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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