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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물자산·채권·ETF 등에 분산투자…수익·안정 다 잡는다

중앙선데이 2019.11.23 00:21 662호 16면 지면보기

변동성 장세 이겨낼 펀드상품은

변동성은 자산이 가지고 있는 본질적 속성이자 수익의 원천이다. 가격의 오르내림이 없으면 투자로 돈을 벌기 어렵다. 국내외 경기 침체와 미·중 무역전쟁, 한·일 관계 악화 등 숱한 변수 탓에 자산 가격의 방향성을 예측하기 어려운 때다. 내년에는 미국 대선, 국내 총선 등 굵직한 정치 이벤트도 줄을 잇는다. 앞으로 투자의 핵심 가운데 하나는 변동성에 어떻게 대처하느냐다. 수익성과 안정성을 두루 갖춘 투자상품을 꼽아봤다.
  

내년엔 총선, 미 대선 정치 이벤트
미·중, 한·일 관계 등 변수 수두룩

AI·VR 등 4차 산업혁명 종목 투자
절대수익 추구 헤지펀드 상품도

글로벌 핵심 자산 6개 골고루 투자
 
KB증권의 ‘KB글로벌리얼에셋인컴펀드’는 세계 실물자산·채권에 분산투자한다. 인프라·부동산·천연자원 등을 소유 또는 운영하는 기업이나 실물자산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 발행한 투자등급 회사채, 하이일드 회사채 등이 투자대상이다. 이 펀드는 올 들어 11월 15일까지 11.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펀드 운용은 300조원 이상의 실물자산을 운용하는 글로벌 대체투자 운용사인 ‘브룩필드자산운용’이 담당한다. 115년 투자 경험의 브룩필드자산운용은 부동산·에너지·인프라 등 다양한 투자 운용 플랫폼을 보유한 세계적인 대체투자 전문 운용사 중 하나다.
 
변동성 큰 장세에 안정적인 주요 펀드상품

변동성 큰 장세에 안정적인 주요 펀드상품

신한금융투자의 ‘신한BNPP글로벌밸런스EMP펀드’는 미 국채, 투자적격등급 회사채, 미국 달러, 금, 저변동성 주식, 기업의 질적지표가 우수한 주식 등 글로벌 핵심 자산 6개에 분산투자한다. 물가채나 변동금리채와 관련된 상장지수펀드(ETF), 분배형(리츠·배당주 등) ETF 등 상승대응자산에도 투자한다. 유동성이 풍부한 미국 상장 ETF에 투자하기 때문에 비용 절감 효과도 누릴 수 있다. 전문가의 자산배분 전략에 따라 리밸런싱도 진행한다. 연금자산(퇴직연금·개인연금·IRP)처럼 장기로 운용하며 편입자산을 꾸준히 관리해야 하는 상품에 유리하다.
 
미래에셋대우증권의 ‘글로벌엑스 포트폴리오 자문형 랩’은 국내외 우량 ETF로 구성한 3가지 포트폴리오에 투자한다. 클라우드 컴퓨팅과 핀테크, 인공지능 등에 투자하는 혁신성장 포트폴리오, 고배당·우선주·커버드콜 등 인컴(Income) ETF를 활용해 인컴 수익을 추구하는 인컴 포트폴리오, 혁신성장과 인컴 포트폴리오에 균형 있게 분산투자하는 밸런스드 포트폴리오다. 시장 상황에 따라 3가지 포트폴리오 간 유형을 바꿀 수 있으며, 중도 입출금·해지도 가능하다. 지난 4월 출시된 이 상품에 830억원이 몰렸다.
 
메리츠종금증권의 ‘메리츠펀드 마스터랩’은 국내외 펀드에 분산투자한다. 메리츠종금증권의 리서치센터와 상품부서가 협업해 운용한다. 리서치센터는 글로벌 경기와 시장 전망에 따라 투자 유망한 자산과 국가 등을 선정해 자산 배분 전략을 제시한다. 펀드 전문가들은 운용 성과와 철학이 우수한 펀드를 선정한다. 최소 가입금액은 10만원 이상으로 적립식으로도 투자할 수 있다. 계약기간은 1년이지만 중도 해지가 가능하고, 해지 때 별도수수료는 없다. 장기 투자로 목돈을 마련하려는 적립식 고객에게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헤지펀드 상품도 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의 ‘NH-아문디 액티브 헤지펀드 크리에이터 펀드’는 국내 전문 사모 헤지펀드 운용사의 대표 펀드에 투자한다. 사모 헤지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 공모펀드인 이 상품은 500만원 이상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주식 롱숏, 비상장 투자, 펀더멘털 투자 등의 전략을 쓰는 펀드에 주로 투자해 시장 대비 초과 수익을 노린다. 시장 상황에 따라 자산 비중을 탄력적으로 조정한다.
 
한국투자증권이 글로벌 자산운용사 켄드리엄과 손잡고 선보인 ‘켄드리엄글로벌 4차 산업펀드’는 3000억원 규모의 역외펀드 ‘켄드리엄 로보틱스&이노베이션 테크놀로지 펀드’에 재간접 투자하는 상품이다. 이 펀드는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컴퓨팅, 가상현실(VR), 빅데이터 관련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매년 매출액 성장률 10%, 순이익 성장률 10% 이상 종목 중 4차 산업혁명의 흐름에 맞는 종목에 투자한다. 운용자산 규모는 약 150조원이다. 켄드리엄은 미국 3대 생명보험회사인 뉴욕생명의 자회사다.
  
개인형 퇴직연금에도 관심 쏠려
 
운용 수수료를 낮춘 대신증권의 ‘로보어드바이저 펀드’는 장기 투자자에게 유용한 상품이다. 로보어드바이저(RA)는 로봇이 개인의 투자 성향을 판단한 후 투자 종목의 변동성이나 금융시장 상황을 고려해 투자 결정을 내린다. 국내에 상장된 ETF에 투자하고, 로보어드바이저 알고리즘으로 자산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해 투자 대상 자산과 ETF의 자산 배분을 결정한다. 주식·채권은 물론 원자재·달러 관련 ETF에도 투자한다. 다양한 자산군에 투자해 변동성을 낮추고,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한다. 총보수율은 0.137%로 업계 최저 수준이다.
 
장기로 편입 자산을 꾸준히 관리할 수 있는 개인형 퇴직연금(IRP)에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삼성증권의 IRP 잔고는 1조원을 돌파했다. 올 초부터 10월까지 IRP 계좌를 개설한 신규 고객은 1년 전보다 123% 늘었다. 특히 지난 7월 비대면 온라인 채널로 IRP 계좌를 개설하면서 가입자가 빠르게 증가했다. IRP 인기가 높아지면서 삼성증권은 최근 IRP 내에서 가입할 수 있는 상품 라인업 확대에도 주력해, 31개 저축은행 예금을 온라인으로 가입할 수 있도록 기능을 강화했다.
 
김성희·최윤신 기자 kim.sungh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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