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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독도를 외치다

중앙선데이 2019.11.22 16:41
18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도서관에서 열린 독도 서화전.

18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도서관에서 열린 독도 서화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러시아국립도서관(관장 A.P.베르쉬닌)에서 독도에 관한 서적과 그림 전시회가 한 달 간 열린다. 18일 시작된 ‘한국을 향한 창: 섬의 아름다움’이다. 한국과 러시아의 민관 교류채널인 한러대화(Korea-Russia Dialogue·KRD)의 한국측 조정위원장 이규형 전 주러시아 대사와 러한대화의 러시아측 조정위원장인 N.M.크로파체프 상트페테르부르크국립대 총장은 비영리공익법인 라메르에릴(La Mer et L'Île·바다와 섬)과 공동으로 이 서화전을 개최하게 됐다고 22일 밝혔다.  

한러대화, 러시아국립도서관에서 한 달간 독도 서적 및 그림 전시


18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러시아국립도서관에서 열린 독도 서화전 '한국을 향한 창: 섬의 아름다움'에 전시된 김경신 작가의 '태정관지령'.

18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러시아국립도서관에서 열린 독도 서화전 '한국을 향한 창: 섬의 아름다움'에 전시된 김경신 작가의 '태정관지령'.

  
전시는 러시아국립도서관측에서 제안한 것으로, 도서관이 소장한 독도 관련 서적과 자료를 비롯해 김경신 화가의 연작 ‘아침 6시 10분에 눈을 뜨면’ ‘태정관지령’ 등 10여 점을 볼 수 있다. 18일 개막식에는 E.V. 티호노바 국립도서관 부관장, 이함준 라메르에릴 이사장, 권동석 주상트페테르부르크 총영사, 이형숙 한러대화 팀장, 쿠르바노프 상트국립대 교수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18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러시아국립도서관에서 개최된 독도 서화전에 참가한 사람들

18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러시아국립도서관에서 개최된 독도 서화전에 참가한 사람들

 
한러대화와 라메르에릴은 또한 20일 오후 7시 상트페테르부르크 아니츠코프궁전 내 카니벌홀에서 K-클래식 특별공연도 개최했다. 2020년 한러 수교 30주년을 앞두고 독도의 역사적 의미와 아름다움을 음악과 시, 노래 등 예술을 통해 러시아 관객들에게 알리는 자리다. 라메르에릴은 2013년부터 세계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한국의 자연과 문화를 전 세계에 알려온 K-클래식의 대표 단체로, 특히 서양 고전 악기에 생황 등 한국 전통 악기를 접목해 연주하고 있다.  
20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아니츠코프궁에서 열린 '라메르아릴'의 K클래식 특별공연.

20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아니츠코프궁에서 열린 '라메르아릴'의 K클래식 특별공연.

 
이날 무대에서는 러시아 작곡가 글라주노프의 5개의 소품, 작곡가 최한별의 ‘바위섬 갈매기’, 쇼스타코비치의 피아노 5중주, 작곡가 임준희(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이규형 시인(전 주러대사)의 시 ‘독도’를 소재로 작곡한 ‘소프라노, 가야금, 생황과 현악3중주를 위한 독도 오감도’ 등이 연주됐다. 소프라노 강혜정은 ‘독도 오감도’와 라흐마니노프의 가곡 ‘아름다운 이여, 내게 노래하지 마오’, 한국 민요 ‘새야 새야 파랑새야’를 노래했다.  
 
글 정형모 전문기자/중앙 컬처&라이프스타일랩  
h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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