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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vs 박성현 17억 상금 누가 거머쥘까

중앙일보 2019.11.21 00:04 경제 7면 지면보기
세계 1위 고진영(오른쪽)과 2위 박성현이 LPGA 시즌 최종전에서 경쟁한다. 사진은 지난달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미디어데이 당시. [중앙포토]

세계 1위 고진영(오른쪽)과 2위 박성현이 LPGA 시즌 최종전에서 경쟁한다. 사진은 지난달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미디어데이 당시. [중앙포토]

 
 여자골프 세계 1위 고진영(24)과 2위 박성현(26). 두 선수는 3개월 넘게 세계 랭킹을 지켜왔다. 그런데 최근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과연 이들은 시즌 마지막까지 환하게 웃을까.

오늘부터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상금 1~10위 중 우승자가 상금왕

 
21일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장에서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이 열린다. LPGA 투어 역대 최고 우승 상금인 150만 달러(약 17억5000만원)가 걸렸다. 시즌 상금 1위 고진영(271만4281 달러)부터 10위 대니엘 강(미국·124만1806 달러)까지, 단번에 상금왕이 될 수 있다. 이 대회는 레이스 투 CME 글로브 포인트 상위 60명만 출전한다.
 
고진영. [AP=연합뉴스]

고진영. [AP=연합뉴스]

박성현. [AP=연합뉴스]

박성현. [AP=연합뉴스]

 
한국 선수 14명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의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가 고진영과 박성현이다. 하지만 이들이 놓인 상황이 좋지 않다. 고진영은 이달 초 대만에서 열린 LPGA 스윙잉 스커츠 3라운드 도중 오른쪽 발목을 접질렸다. 완치되지 않은 채 이번 대회에 나선다. 10~11월 5주 연속 대회를 치러 컨디션이 나빴는데, 발목까지 다쳐 어려움이 컸다. 아직 수상 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상금, 최저 타수 등 주요 부문 타이틀 경쟁에 대한 압박감이 있다. 고진영은 20일 공식 인터뷰에서 “마음이 무겁다. 1~4라운드가 열릴 나흘 동안 끝까지 치면 좋겠다는 생각뿐”이라고 말했다.
 
2019시즌 고진영-박성현

2019시즌 고진영-박성현

 
박성현은 최근 국내외 6개 대회에서 계속 부진했다. 이 기간 톱10에 든 대회가 한 번도 없다. 특유의 예리함이 사라졌다. 6월 말 아칸소 월마트 챔피언십 이후 우승하지 못한 그는 상금(3위), 최저 타수(3위), CME글로브 포인트(6위) 등 주요 타이틀 경쟁에서도 처졌다. 최근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대학 축구부 감독 출신 아버지 문제로도 마음고생이 심했다. LPGA 데뷔 첫해였던 2017년 23개, 지난해 24개 대회에 출전했던 그는 올해 19개 대회에만 나갔다.
 
둘은 외부 활동을 자제하며 조용히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고진영은 “부상으로 속상하지만, 대회까지 최선을 다해 치료하고 이번 주를 잘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고진영은 대회 1라운드에서 이민지(호주),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박성현은 이정은6, 넬리 코다(미국)와 각각 동반 라운드한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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