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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대성호 사고해역 수색 중 구명조끼 2벌 찾았다

중앙일보 2019.11.20 18:49
화재사고로 11명이 실종되고 1명이 사망한 대성호 사고해역 현장을 수색하던 해경이 구명조끼 2벌을 인양했다.

화재신고 지점에서 15㎞·26㎞ 떨어진 곳에서 확보
대성호 선미 인양작업은 파손 가능성 때문에 중단

화재로 침몰한 대성호는.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화재로 침몰한 대성호는.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20일 제주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5분쯤 수색 중 최초 대성호 화재 신고 위치 지점으로부터 약 15㎞와 26㎞ 떨어진 곳에서 해경 5002함과 제주도 관공선 삼다호가 구명조끼 1벌씩을 인양했다. 대성호 화재신고가 접수된 지점은 제주도 차귀도에서 서쪽으로 76㎞ 떨어진 해상이다.
 
해경은 구명조끼에는 아무런 표식이 없어 대성호에서 유출된 것인지 확정은 어렵다고 전했다. 하지만 지난 19일 오전 8시 10분부터 시작된 수색작업 중 최초로 발견된 유류품이다.
 
해경은 20일 수색작업에 관공선과 민간어선 등까지 포함한 총 41척의 선박을 투입했다. 수색반경은 사고지점에서 동서남북 55㎞로 9개 구역으로 나눠 실종자를 찾고 있다. 해경은 19일 오후 5시 30분쯤부터 20일 오전 6시까지 사고지점에서 동서남북으로 약 38㎞ 구역을 수색했으나 실종자를 찾지 못해 수색구역을 넓혔다.
 
대성호에는 선장 정모(56·통영), 선원 강모(53·통영)씨 등 한국인 6명과 누옌(32) 등 베트남 선원 6명 등 모두 12명이 타고 있었다. 12명의 선원 중 김모(61)씨가 오전 10시 21분쯤 사고지점으로부터 남쪽으로 7.4㎞ 떨어진 해상에서 발견됐었으나 숨졌다. 나머지 선원 11명은 실종상태다.
20일 제주대학교 해양실습선 아라호가 대성호 선미를 인양하기 위해 사고해역으로 접근하고 있다. [사진 제주지방해양경찰청]

20일 제주대학교 해양실습선 아라호가 대성호 선미를 인양하기 위해 사고해역으로 접근하고 있다. [사진 제주지방해양경찰청]

 
대성호 선미 인양작업은 중단됐다. 해경은 20일 오후 5시 50분부터 3000t급 제주대학교 해양실습선 '아라호'에서 대성호 선미 부분에 크레인줄 2개와 와이어 줄 1개를 연결해 인양하려 했다. 하지만 해상 너울 및 파도 때문에 대성호 선미 부분이 요동치고 야간 작업으로 선체가 파손될 수 있어 작업을 멈췄다.
 
제주=진창일·김태호 기자 jin.changi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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