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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저금리 블랙홀 탈출 5가지 전략…“목표 수익률을 4±1%로”

중앙일보 2019.11.20 11:45
축구 포메이션으로 본 초저금리 시대 자산운용 전략. 그래픽=신재민 기자

축구 포메이션으로 본 초저금리 시대 자산운용 전략. 그래픽=신재민 기자

 퀴즈1. 금리(복리)가 '1%'일 때, 1억원이 2억원으로 늘어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정답 : '72년'

미래에셋은퇴연구소 보고서
이자·배당금 나오는 자산 투자
글로벌 메가트렌드에 올라타야
지역과 자산별 분산투자 필요

 
 퀴즈2. 금리(복리)가 '4%'일 때, 1억원이 2억원으로 늘어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정답 : '18년' 
 
 '72의 법칙'에 따르면 초저금리의 영향은 이처럼 극명하다. 이 법칙은 원금이 2배가 되는 대략적인 기간을 계산하는 방식으로, 72를 해당 수익률로 나누면 답이 나온다. '초저금리 블랙홀'을 탈출하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이처럼 "초저금리의 위험성을 하루라도 빨리 인지하는 것"이다. 
목표 수익률별 자산 2배 증식의 소요기간. 그래픽=신재민 기자

목표 수익률별 자산 2배 증식의 소요기간. 그래픽=신재민 기자

 
 미래에셋은퇴연구소는 20일 '초저금리 시대의 자산운용 5대 전략' 리포트를 공개했다. 
 

 1.'4%±1%'의 수익률을 목표로 설정하라

 
 박영호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연구위원은 "수익률이 4%일 때 자산이 2배 증식되는 시간은 18년으로, 수익률이 1%일 때(72년)의 4분의 1, 2%일 때(36년)의 절반 수준으로 자산 증식 소요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익률이 마냥 높아지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 위험도 함께 커지기 때문이다. 그는 "5%를 초과하는 고수익률 구간에서는 자산증식 소요시간의 단축 효과가 약화되는 반면, 리스크 관리의 부담은 상대적으로 커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1%'의 의미는 개인의 위험 선호도에 따라 변동시킬 수 있는 폭이다. 4%를 기본 목표 수익률로 설정하되, 이보다 위험을 더 감내할 수 있는 투자자는 1%포인트 높은 5% 수익률을 목표로 하고, 위험을 더 회피하려는 보수적 투자자는 1%포인트 낮은 3% 수익률을 목표로 자산을 운용하면 된다. 
 

 2. 인컴 자산에 투자하라

 4% 목표 수익률을 달성하기 위해 무엇에 투자해야 할까. 두 번째 전략은 인컴 자산에 투자하라는 점이다. 인컴자산은 이자·임대료·배당금과 같은 정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하는 투자 자산이다. 
 
 미래에셋은퇴연구소는 대표적인 금융 상품으로 채권, 수익형 실물자산(부동산, 인프라 시설 등), 부동산 펀드, 리츠(REITs), 배당주 또는 이들에 투자하는 펀드를 소개했다. 리츠는 투자자들에게서 자금을 모아 부동산에 투자하고, 여기에서 나오는 임대료 수익 등을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상품으로 최근 정부의 세제 지원 등에 힘입어 주목받고 있다.
 
 박 연구위원은 "투자의 프레임을 국내에 국한하지 말고 글로벌로 바꾸면 인컴 자산에 대한 폭넓은 투자기회를 확보할 수 있다"며 미국과 일본의 리츠, 유럽 대표 배당주, 미국 우량회사채 등을 추천했다. 
 
초저금리 시대의 자산운용 5대 전략. 그래픽=신재민 기자

초저금리 시대의 자산운용 5대 전략. 그래픽=신재민 기자

 3. 글로벌 메가 트렌드에 투자하라 

 안정적 수익을 제공하는 자산에 투자하는 전략 뿐만 아니라 중요한 것이 시대의 흐름을 놓치지 않는 것이다. 세 번째 전략은 고령화와 기술혁신의 메가 트렌드와 연관된 글로벌 혁신기업 주식, 해당 산업 전반을 투자할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ETF) 등에 장기 투자해 초과 수익을 마련하는 것이다. 
 
 난치성·퇴행성 치료 노화 방지 등과 관련된 첨단의료기술·바이오 헬스케어 산업, 'FAANG(페이스북·애플·아마존·넷플릭스·구글)'과 같은 4차 산업혁명 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중국, 인도, 베트남과 같이 인구 구조, 경제 규모, 산업화, 수요 시장 측면에서 확장하는 지역에 속한 자산을 장기 보유해야 자산 성장률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게 미래에셋의 조언이다. 
 

 4. 우량 자산을 보유해라

 우량자산은 '경쟁력'을 갖추고, 경제의 '핵심 트렌드'를 따르며 경기 침체에도 본래의 성장성을 회복할 수 있는 '회복 탄력성'이 높아야 한다는 3가지 기준에 적합한 자산이다. 
미래에셋은퇴연구소

미래에셋은퇴연구소

 박 연구위원은 "개인 투자자들이 우량자산을 모두 따져보기는 어렵지만, 최소한 금융 전문가가 추천하는 금융 상품 중에서도 이 3가지 기준에 적합한 상품을 골라낼 역량은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5. 나누고, 나누고 나눠 투자하라

 투자의 마지막 원칙은 '분산, 분산, 분산'이다. 자산군 간 분산(채권·대체투자·인컴 자산·주식), 지역별 분산(신흥국·선진국), 자산군 내 분산(경기방어주·가치주·성장주)을 철저히 시행해야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박 연구위원은 "분산 투자는 강력한 위험(리스크) 관리 도구이지만 개인이 이를 실행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자산운용 전문가들에 의해 잘 분산된 상장지수 자문 포트폴리오(EMP), 타겟데이트펀드(TDF)에 장기 투자하는 것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MP는 투자자산의 50% 이상을 여러 ETF에 나눠 담은 펀드이고, TDF는 연령에 따라 위험자산 비중을 조절하는 펀드다. 
 
강광우 기자 kang.kwangw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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