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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사우디는 방위비 100% 부담" 3000명 추가 파병

중앙일보 2019.11.20 09:49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 백악관 각료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그는 이날 사우디아라비아에 3000명 추가 파병을 통지하는 서한을 보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 백악관 각료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그는 이날 사우디아라비아에 3000명 추가 파병을 통지하는 서한을 보냈다. [AP=연합뉴스]

미국이 한국과 방위비 분담금(SMA) 협상이 결렬한 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에 병력 3000명을 파병한다고 의회에 공식 통보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시리아는 대선 공약이라며 미군 철수를 명령한 뒤 "사우디아라비아는 우리 병사들의 비용을 포함해 비용 100%를 대기로 합의했다"며 추가 파병을 결정한 바 있다.  
 

펠로시 의장 등 상·하원 지도부에 공식 서한
2개 전투기대대·2개 패트리엇·1개 사드포대
"사우디와 협상 35초 만에 비용 100% 합의"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찰스 그래슬리 상원 임시의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레이다와 미사일 방어체계, 2개 전투기 대대를 포함한 원정비행단 파견을 명령했다"며 "추가 병력 선발대는 이미 도착했고, 나머지 병력도 수주 내 현지에 도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추가 병력이 모두 도착하면 전체 사우디 주둔 미군은 3000명에 이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서한에서 사우디 추가 파병 이유로 "우방을 안심시키고, 이란의 추가 도발 행위를 억지하며 지역 방위 능력을 증강하기 위해 추가 미군 병력을 중동에 파견하는 것"이라며 "사우디 추가 파병 병력은 이런 임무 완수에 필요한 한 계속 주둔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9월 14일 이란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유전 및 천연가스 시설에 대한 공격 대책으로 1800명의 추가 파병을 결정했다. 2개 전투기 대대와 2개 패트리엇 미사일 포대, 1개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와 원정비행단 사령부가 포함됐다.
 
그는 지난달 16일 사우디 추가 파병 보도를 사실이라고 확인한 뒤 "우리가 사우디를 돕기를 원하고, 그들은 아주 좋은 동맹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사우디아라비아는 우리 병사들의 비용을 포함에 거기서 활동하는 비용의 100%를 지불하기로 합의했다"며 "그 협상은 매우 짧은 순간에, 약 35초 만에 끝났다"고 자랑하기도 했었다.
 
워싱턴=정효식 특파원 jjpo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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