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학교 교수가 지난달 23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11/19/cc75bc44-4e09-42c8-a99d-3fe0425e306b.jpg)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학교 교수가 지난달 23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통째로 반출된 정경심 연구실 PC서 파일 나와
검찰은 압수수색 과정에서 연구실 PC가 없어진 사실을 알아채고 정 교수 측으로부터 이를 임의제출 받아 수사를 진행했다. 정 교수는 “학교 업무 및 사건의 법률 대응을 위한 목적이었고 자료를 삭제하거나 훼손하는 행위는 없었다”고 해명한 바 있다.
![검찰이 9월 3일 조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가 근무하는 경북 영주시 풍기읍 동양대학교에서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 [뉴스1]](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11/19/3fa1e9b2-e8f5-40ba-8b30-b6a9714cf25f.jpg)
검찰이 9월 3일 조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가 근무하는 경북 영주시 풍기읍 동양대학교에서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 [뉴스1]
운용 자산·투자처·목표액 일일이 정리
검찰이 정 교수에게 자본시장법‧금융실명법 위반 등 혐의를 적용해 구속기소하는 데 있어 이 파일이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교수가 자신의 운용 자산과 투자처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만큼 검찰이 객관적 자료를 통해 수사 속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됐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검찰은 해당 파일을 토대로 정 교수가 투자 내역을 정리하며 공부할 정도로 투자 관련 지식이 많다고 판단했다. 정 교수가 조 전 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씨에게 사기를 당했을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는 의미다.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 관계자는 “정 교수가 주식‧선물옵션 투자를 오래전부터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장기간 투자한 정 교수, 조국 알았나
검찰은 조 전 장관을 추가로 소환해 조 전 장관이 부인인 정 교수의 주식 투자 과정에 관여했는지 또는 이를 인지했는지를 확인할 예정이다. 검찰 관계자는 “(조 전 장관에게)정 교수 공소장에 기재된 범죄사실 일부와 함께 공직자윤리법 위반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5일 경기도 의왕 서울구치소에서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 면회를 마친 뒤 구치소를 나서고 있다. [뉴스1]](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11/19/01d14dc3-c279-414c-adef-968f46b5922f.jpg)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5일 경기도 의왕 서울구치소에서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 면회를 마친 뒤 구치소를 나서고 있다. [뉴스1]
김수민‧정진호 기자 kim.sum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