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이상길 교수팀은 HERES가 암세포 증식에 관여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19일 밝혔다. [사진 세브란스병원]](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11/19/e8b3874c-e176-4e76-8cbb-d02c17367467.jpg)
연세대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이상길 교수팀은 HERES가 암세포 증식에 관여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19일 밝혔다. [사진 세브란스병원]
세브란스, 환자 23명 암조직 분석..표적치료제 개발 기대↑
식도암은 흡연, 음주 등을 원인으로 해 발생한다. 우리나라는 편평상피세포암이 전체 식도암의 95% 이상을 차지한다. 이 암은 식도뿐 아니라 두경부와 폐에도 발생하는데 치료가 까다로워 난치성 암으로 불린다. 연구팀은 식도편평상피세포암 환자 23명에게서 얻은 암 조직의 RNA를 차세대 염기서열분석법을 이용해 분석한 결과 HERES가 정상조직보다 의미 있게 많이 존재하는 것을 확인했다. 암 발생을 억제할 주요 타깃을 찾아낸 것이다.
![연세대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이상길 교수(왼쪽) 와 한양대 생명과학과 남진우 교수. [사진 세브란스병원]](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11/19/8de56cc5-2d8d-4c44-ae61-2d57cac4811a.jpg)
연세대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이상길 교수(왼쪽) 와 한양대 생명과학과 남진우 교수. [사진 세브란스병원]
동물실험에서도 이 유전자를 억제했을 때 암세포주의 성장이 줄어드는 걸 확인했다. 이상길 교수는 “HERES의 발견은 DNA 비암호화 영역을 이용한 암 치료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식도암뿐 아니라 두경부암, 폐암서 발견되는 편평상피세포암종의 암 발생 예측 표지자와 표적 치료제 개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국립과학원(NAS)이 발행하는 미국국립과학학술회보 최신호에 실렸다.
황수연 기자 ppangshu@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