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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택시 언제부터 탈 수 있나, 정부 로드맵 보니

중앙일보 2019.11.19 09:00

[더,오래] 신동연의 드론이 뭐기에(32)

올해 드론업계의 최대 화두는 승객을 태우고 하늘을 나는 유인 드론 ‘드론 택시’일 것이다. 도심의 극심한 교통난을 해결하려는 유력한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
 
드론 택시는 수직으로 이륙과 착륙이 가능하고 헬리콥터에 비해 소음이 적다. 또한 전기 동력으로 공해가 없어 도심운항에 제격이다. 특히 드론택시가 활성화될 경우 출퇴근을 비롯한 도심 내 이동시간과 택배 등 배송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가 관심을 집중하는 이유이다.
 
국내에선 언제나 드론택시를 탈 수 있을까? 지난달 정부는 영리목적의 ‘드론 택시’ 등 드론 산업 활성화를 위해 '드론 분야 선제적 규제 혁파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 로드맵에는 국내 드론 기술·산업 발전 시기에 따라 개선이 필요한 총 35건의 규제가 담겼다. 교통·제도·인프라 관련 규제가 19건, 배송·운송 등 드론 활용 영역 관련 규제가 16건이다.
 
올해 드론업계의 최대 화두는 승객을 태우고 하늘을 나는 '드론 택시'이다. '드론 택시'는 도심의 극심한 교통난을 해결하는 유력한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사진 APPNWEB Technology LLP]

올해 드론업계의 최대 화두는 승객을 태우고 하늘을 나는 '드론 택시'이다. '드론 택시'는 도심의 극심한 교통난을 해결하는 유력한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사진 APPNWEB Technology LLP]

 
"드론은 정부가 선정한 미래 핵심 성장 동력 중에서도 성장 잠재력이 높은 대표 분야다. 향후 지능화, 전동화, 초연결 등 신기술 접목에 따라 다양한 분야로 확산해 새로운 규제 이슈가 대두될 것으로 전망돼 선제적으로 규제를 풀고 활발한 연구·개발 활동을 지원하겠다"고 국토부 관계자는 밝혔다.
 
특히 이 계획은 드론 택시의 비행방식, 수송능력, 비행영역을 기술발전 양상에 따라 단계적으로 설정해 발표했다.
 
2025년부터는 2인승(200kg) 드론택시가 최대 50km를 이동할 수 있으며, 승객이 목적지와 비행경로 등을 입력하면 드론이 이에 따라 자율비행하게 된다. 이후 기술을 단계적으로 향상시켜 탑승인원을 10명(1t 이상)까지 늘리고, 비행거리도 최대 500km까지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해외에선 이미 에어버스, 보잉, 벨, 아우디, 롤스로이스 등 항공기 및 자동차 제작사뿐만 아니라 우버, 구글, 등 세계적인 기술기업들이 프로토타입의 드론택시를 발표하는 등 항공기체 개발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존 F 케네디 공항에서 맨해튼까지 헬리콥터 우버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하고 있는 ‘우버엘리베이트’는 2023년 본격적인 드론택시 서비스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중국 역시 무인항공기 제작사인 이항(Ehang)이 드론택시'이항 184'로 승객을 태우고 비행하는 테스트 영상을 공개한 적이 있다.
 
중국의 무인항공기 제작사인 이항(Ehang)은 드론택시 '이항 184'로 승객을 태우고 비행하는 테스트 영상을 공개했다. 사진은 이항 드론 택시. [뉴스1]

중국의 무인항공기 제작사인 이항(Ehang)은 드론택시 '이항 184'로 승객을 태우고 비행하는 테스트 영상을 공개했다. 사진은 이항 드론 택시. [뉴스1]

 
국내 업체에선 현대차그룹이 지난 15일 미국 로스엔젤스(LA)에 차세대 모빌리티 플랫폼 ‘모션 랩(MOCEAN Lab)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본격적으로 도심항공 모빌리티(UAM,Urban Air Mobility)사업에 뛰어 들겠다는 선언인 것이다. 최근 현대차그룹은 도심항공 모빌리티(UAM) 핵심기술 개발과 사업추진을 전담할 UAM사업부를 신설하고, NASA 항공연구총괄본부 본부장 출신인 신재원 박사를 사업부 담당 부사장으로 영입한 바 있다.
 
또한 정부는 드론택시 시대를 대비해 ‘하늘길 신호등’인 드론교통관리체계(UTM, UAS Traffic Management)를 단계적으로 구축에 나선다. 드론이 이륙에서 착륙까지 드론 비행 전 과정에 필요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지원하고 관리하는 시스템인 UTM은 안전하고 효율적인 공역관리와 비행체별 운항 규칙에 따른 질서 있는 비행으로 다양한 드론 활용을 지원하는데 목적이 있다.
 
UTM 연구개발을 선도하는 미국은 UTM의 목표를 드론의 비행량 밀집도를 기준으로 단기(5년 이내)와 장기(15년 이내)로 구분해 연구 개발 중이고, NASA를 중심으로 FAA(미연방항공청),산업계 및 학계 연구진들과 협력해 개발하고 있다.
 
국내에선 현대차그룹이 미국 로스엔젤스(LA)에 차세대 모빌리티 플랫폼 ‘모션 랩(MOCEAN Lab)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본격적으로 도심항공 모빌리티 사업에 뛰어 들겠다는 것이다. [자료 kiast 항공안전기술원]

국내에선 현대차그룹이 미국 로스엔젤스(LA)에 차세대 모빌리티 플랫폼 ‘모션 랩(MOCEAN Lab)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본격적으로 도심항공 모빌리티 사업에 뛰어 들겠다는 것이다. [자료 kiast 항공안전기술원]

 
지난달 NASA와 우버 연구팀이 공동으로 수백 대의 수직이착륙기(eVTOL)를 40분간 공역관리 시스템을 원격으로 시뮬레이션하는 모의실험을 했다. 이번 발표에 드론 택시·레저 드론 등 신산업 창출을 위한 규제 문턱도 낮추는 계획도 포함했다. 드론의 사람 탑승을 허용하는 안전성 기술기준 및 드론을 이용한 승객 운송을 허가하는 사업법 등을 마련해 영리 목적의 드론 운송 사업이 가능하도록 제도를 개선한다는 것이다.
 
권영복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이번 드론 분야 로드맵을 통해 2028년까지 약 21조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17만 명의 일자리 창출효과가 기대된다"며 "민관이 함께 참여하는 드론산업협의체를 구성, 연구 및 기술발전 상황을 파악하고 2022년 로드맵 재설계를 통해 로드맵을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드론아이디 세일 마켓 담당 theore_cre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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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연 신동연 드론아이디 세일 마켓 담당 필진

[신동연의 드론이 뭐기에] 전문가를 위한 상업용 드론 회사를 창업한 전직 사진기자. 신문사를 퇴직한 뒤 드론과 인연을 맺었다. 미래학자 토머스 프레이는 지난해 “2030년 지구 위의 하늘엔 10억 개 드론이 날아다닐 것”이라고 예측했다. 불과 12년 후면 드론이 현재 굴러다니는 자동차의 숫자만큼 많아진다는 얘기다. 드론의 역사는 짧지만 성장 속도는 상상 밖이다. 우린 곧 다가올 ‘1가구 1드론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안전하고 재미있는 드론 세상으로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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