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민간인권전선이 18일 긴급호소문을 발표했다. [민전 페이스북 캡쳐]](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11/18/cd5367d2-e111-4489-b5ce-60ffcdce3944.jpg)
홍콩 민간인권전선이 18일 긴급호소문을 발표했다. [민전 페이스북 캡쳐]
홍콩 민간인권전선 18일 긴급호소문
“경찰 폭력이 시위대 폭력 낳았다”
“정부, 시위대 요구 전혀 수용 안해”
“홍콩 경찰, 이공대서 즉각 퇴각해야”
“평화ㆍ정의 위해 포기말고 연대하자”

홍콩 이공대학. 그래픽=김주원 기자 zoom@joongang.co.kr
민전은 전세계로 타전되고 있는 시위대와 경찰 간 충돌 양상에 대해 “여러분이 TV로 보는 폭력 장면에 충격을 받을 수도 있다”면서도 “좀 더 깊게 사안을 살펴봐달라”고 주문했다.
![18일 홍콩 이공대 앞에서 경찰이 시위대를 강경진압하고 있다. [AFP=연합]](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11/18/b0fb93f2-6103-4f2d-add1-4a00a5ebe99b.jpg)
18일 홍콩 이공대 앞에서 경찰이 시위대를 강경진압하고 있다. [AFP=연합]
지난 6월 9일 처음 열린 홍콩 송환법(범죄자인도법) 반대 집회는 100만 명이 운집했지만 평화적으로 진행됐다. 그러나 사흘 뒤인 12일 다시 열린 시위에서 경찰은 처음으로 최루탄과 고무탄을 발사하며 강경 진압을 시도했다.
‘7ㆍ21 백색테러’ 사건으로 불리는 위앤롱 테러 사건은 100여 명의 흰 셔츠를 입은 남성들이 거리에서 각목 등으로 송환법 반대 시위대와 시민들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한 사건이다. 이날 임산부를 포함해 45명이 다쳤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도 30분 가량 늦게 출동해 고의적으로 출동을 지연했다는 비판이 쏟아졌었다.
![민전은 유혈 충돌 사태를 막는데 국제 사회의 여론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페이스북 캡쳐]](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11/18/754acadc-07cd-471c-8b43-ba4f984b094a.jpg)
민전은 유혈 충돌 사태를 막는데 국제 사회의 여론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페이스북 캡쳐]
민전은 유혈 충돌 사태를 막는데 국제 사회의 여론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민전은 “우리는 홍콩 정부와 경찰이 시위대에 어떤 치명적인 무기도 사용하지 말 것을 촉구한다. 또한 국제 사회가 폭력을 사용하지 않도록 경찰이 퇴각해야 한다는 우리의 호소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렇게 마무리했다.
“홍콩에 있는 모든 평화 시위자들에게 호소한다. 이공대에 있는 학생 시위대와 가능한 방법으로 모두 연대해달라. 평화와 정의를 지지한다. 지금 위기지만 절대 포기하지 말자”
박성훈 기자 park.seongh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