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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북풍이 황사까지 몰고 왔다…오후 11시 한파주의보

중앙일보 2019.11.18 12:12
중부지방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지난 14일 시민들이 모자, 목도리와 장갑으로 추위에 대비하고 있다. 기상청은 18일 오후 11시를 중부지방 등에 한파주의보가 발효된다고 밝혔다. 19일 아침기온은 전날보다 10도가량 떨어질 것이라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뉴스1]

중부지방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지난 14일 시민들이 모자, 목도리와 장갑으로 추위에 대비하고 있다. 기상청은 18일 오후 11시를 중부지방 등에 한파주의보가 발효된다고 밝혔다. 19일 아침기온은 전날보다 10도가량 떨어질 것이라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뉴스1]

중부 내륙지방에 한파와 함께 황사가 찾아왔다.
 
기상청은 “북서쪽에서 영하 5도 이하의 차고 건조한 공기가 강하게 내려오면서 중부내륙을 중심으로 19일 아침 기온이 18일보다 10도 이상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18일 오후 11시부터 한파주의보가 발효된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온도가 많이 떨어지는 데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18일 오전 11시 발표 한파특보 현황. 세종, 서울, 충북, 충남, 강원, 경기 지역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졌다.[자료 기상청]

18일 오전 11시 발표 한파특보 현황. 세종, 서울, 충북, 충남, 강원, 경기 지역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졌다.[자료 기상청]

 

북풍에 비까지 더해져… 내일 아침 기온 10도 ↓

기온이 낮은 강한 북서풍이 몽골고원과 중국 사막지대의 황사를 끌어오고 있다. [자료 기상청]

기온이 낮은 강한 북서풍이 몽골고원과 중국 사막지대의 황사를 끌어오고 있다. [자료 기상청]

이번 추위는 17일 밤 쏟아진 비의 영향도 있다. 기상청 윤기한 사무관은 “17일 밤부터 18일 아침까지 충남 100㎜ 이상, 전국에 50㎜ 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다”며 “11월에는 이례적인 많은 비가 내리면서 기온이 더 떨어진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19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7도에서 영상 7도 분포로, 평년의 영하 4도~영상 6도보다 3도 이상 낮다.
한기는 수요일까지도 계속돼 20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9도에서 영상 4도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낮 기온도 크게 오르지 않는다. 18일 낮 최고기온은 4~16도로, 8~23도였던 전날에 비해 10도 이상 낮아 춥겠다.
19일 낮 기온은 3~11도, 20일 낮 기온은 5~12도로 평년의 8~15도보다 낮을 것으로 보인다.
 

찬 공기와 함께 온 황사, 인천·서울·충남 영향

18일 11시 기준 눈으로 황사가 관측되는 지점(백령도, 서울). 관측상으로는 인천, 백령도, 서울, 홍성에서 황사가 관측됐다. 황사는 [자료 기상청]

18일 11시 기준 눈으로 황사가 관측되는 지점(백령도, 서울). 관측상으로는 인천, 백령도, 서울, 홍성에서 황사가 관측됐다. 황사는 [자료 기상청]

 
북서쪽에서 부는 바람은 대륙의 모래 먼지도 같이 끌고 왔다.
기상청은 “16일과 17일 몽골에서 내려온 강한 바람으로 인해 연이어 고비사막과 중국 북부에서 황사가 발원했다”며 “이 황사가 북서풍을 따라 내려오면서 18일 오전 6시 백령도부터 황사가 관측됐고, 오전 11시 현재 서울‧인천‧홍성‧백령도에서 황사가 관측됐다”고 밝혔다.
 
오전 11시 기준 황사를 나타내는 미세먼지(PM10) 농도는 백령도 251㎍/㎥, 연평도 246㎍/㎥, 인천 강화 183㎍/㎥, 서울 105㎍/㎥, 홍성과 인접한 태안 195㎍/㎥ 등이다.
 
이날 정오를 기해 인천 서부와 강화도, 경기 북부 지역에는 황사로 인해 미세먼지(PM10) 주의보가 발령됐다.
또, 오후 1시에는 서울 전역과 인천 영종·동남부 권역, 경기 중부까지 미세먼지 주의보가 확대됐다.
황사로 인해 충남 태안의 미세먼지 농도는 196㎍/㎥를 기록했다. [자료 충남보건환경연구원]

황사로 인해 충남 태안의 미세먼지 농도는 196㎍/㎥를 기록했다. [자료 충남보건환경연구원]

한국환경공단은 "황사의 영향으로 수도권·강원영서·충청권·호남권·영남권·제주권은 '나쁨', 강원 영동은 '보통' 수준이 예상된다"며 "오후에는 황사가 더 불어 들어오면서 강원 영동은 '나쁨', 그 밖의 지역은 '매우 나쁨'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바람이 강하게 불어 황사가 정체하지는 않지만, 북풍에 딸려 들어오는 황사가 있을 것으로 보여 쉽사리 농도가 좋아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정연 기자 kim.jeong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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