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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PK 의원들, 文복심 윤건영에 "양산을 출마해달라"

중앙일보 2019.11.17 20:10
윤건영 국정기획상황실장. [청와대사진기자단]

윤건영 국정기획상황실장. [청와대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PK(부산ㆍ울산ㆍ경남) 지역 의원들이 윤건영 대통령비서실 국정기획상황실장에게 내년 총선에서 경남 양산을 지역구에 출마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17일 확인됐다. 윤 실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꼽히는 인사다.
 
김영춘 민주당 의원(부산 부산진갑)은 중앙일보와 통화에서 “지난 13일 오전 우리 방(의원실)에서 PK 의원들과 함께 차담회를 했다. 그 자리에서 모두 윤 실장이 양산을에 나오면 좋지 않겠느냐고 얘기했다. 윤 실장이 문 대통령의 최측근이라는 상징성도 있고, 대통령 퇴임 후 사저가 양산에 마련될 가능성이 높은데, 그곳에서 의정활동을 하면 좋지 않겠냐는 PK 의원들의 얘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김해영 의원도 “상징적인 지역구에 중량감 있는 인물이 나오면 좋겠다는 얘기가 오갔다”고 말했다.
 
전재수 의원(부산시당 위원장)은 PK 의원들의 의견을 본인과 당에 전달했다. 전 의원은 “부산의 젊은 사람들이 양산으로 거주지를 옮겨서 사실상 부산시당에서 신경을 써야 하는 곳이어서 직접 전달했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양산은 상징성이 있는 곳이다. 양산에는 문 대통령의 과거 사저가 있고, 최근 작고한 모친의 묘역도 있다. 문 대통령은 퇴임 후에도 양산에서 지낼 가능성이 크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김해와 같은 곳이 문 대통령에겐 양산이다. 현재 양산을 지역구는 무주공산이기도 하다. 양산을의 현역 의원인 서형수 민주당 의원은 내년 총선에 불출마하겠다는 의사를 주변에 밝힌 상태다.
 
여권에선 그간 윤 실장이 경남 양산을 또는 그의 자택이 있는 경기 부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지역구인 서울 구로을, 출신지인 부산 중에 출마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윤성민 기자 yoon.sung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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