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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호 비극 그 동네서 또···대낮 만취운전으로 4명 사상자낸 60대 구속

중앙일보 2019.11.17 15:28
16일 부산 해운대에서 발생한 대낮 음주운전 사고현장. [사진 부산경찰청]

16일 부산 해운대에서 발생한 대낮 음주운전 사고현장. [사진 부산경찰청]

음주운전 사고와 상습 음주운전이 끊이지 않고 있다. 
부산에서는 60대 만취 운전자가 대낮에 차량으로 1명을 숨지고 3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구속됐다. 울산에선 음주운전을 해 재판을 받던 중 무면허 상태에서 또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한 30대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16일 부산에서 60대 0.195% 만취 운전 사고
보행자 1명 사망,3명 다쳐…사고경위 잘몰라
경찰 구속영장 신청에 법원 17일 영장 발부
울산에선 상습 음주운전 30대 징역 1년 실형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 운전 치사상) 혐의로 60대 A씨를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16일 오전 11시 20분쯤 승용차를 몰다 부산 해운대구 좌동 대동사거리에서 보행 대기 중이던 4명을 치어 60대 여성 B씨가 숨지고, 40대 어머니와 초등학교 1학년 모자, 10대 여성 등 3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모자는 경상을 입었으며, 10대 여성은 발목 수술을 받았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혈중알코올농도 0.195%의 만취 상태에서 운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가 사고 직후 조사에서 “기억이 드문드문하다며 사고 경위를 잘 기억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경찰은 A씨가 정신적 문제없이 음주운전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16일 부산 해운대에서 발생한 대낮 음주운전 사고현장. [사진 부산경찰청]

16일 부산 해운대에서 발생한 대낮 음주운전 사고현장. [사진 부산경찰청]

 

울산에서는 음주운전을 해 재판을 받던 중 또 술을 마시고 운전한, 상습 음주운전 30대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형사2단독 박성호 부장판사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36)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올해 1월 음주운전을 하다 운전면허가 취소된 뒤 재판을 받던 중이던 지난 4월 19일 오전 4시쯤 울산시 남구의 한 도로에서 약 2㎞가량을 혈중알코올농도 0.067% 상태로 승용차를 운전한 혐의로 다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당시 도로 1차로에 차를 세워두고 차에서 잠을 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적발됐다. 
16일 부산 해운대에서 발생한 대낮 음주운전 사고현장. [사진 부산경찰청]

16일 부산 해운대에서 발생한 대낮 음주운전 사고현장. [사진 부산경찰청]

A씨는 앞서 음주운전으로 두 차례 벌금형을 받은 적 있으며, 지난 1월 다시 음주운전을 해 올해 5월 열린 재판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이번 재판으로 결국 실형을 선고받은 것이다. 

 
재판부는 “음주운전으로 기소돼 재판이 진행 중인데도 자숙하지 않고 무면허 음주운전을 한 점, 집행유예 기간에 재차 무면허 운전을 한 점 등으로 볼 때 준법정신이나 안전의식이 결여된 것으로 보여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부산=황선윤 기자 suyohw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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