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15일 개인 유튜브 채널 '박원순TV'에서 과거와 달리 머리숱이 풍성해 보이는 비밀을 공개하고 있다. 그는 제일 먼저 헤어롤로 머리숱을 한껏 띄어준다고 설명했다.[‘박원순TV' 유튜브 캡처]](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11/18/444a3626-f0a9-4ce7-919d-4eb928b9bc1b.jpg)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15일 개인 유튜브 채널 '박원순TV'에서 과거와 달리 머리숱이 풍성해 보이는 비밀을 공개하고 있다. 그는 제일 먼저 헤어롤로 머리숱을 한껏 띄어준다고 설명했다.[‘박원순TV' 유튜브 캡처]
서울시, 상업광고도 붙일까 검토 중
제작비는 개인이, 주 촬영지는 시장실
18일 오후 10시부터 유튜브 생방송
실시간 온라인 질문들에 시장이 답변
15일엔 머리숱 풍성해보이는 비밀 공개
구독자 34배 급증, 김어준·독한말 효과
서울시, 시정 브리핑도 유튜브 중계 검토
‘구독자 10만 돌파’를 기념해서 18일 생방송에 도전한다. 실시간으로 질문에 답한다. 박 시장이 즉석에서 캘리그래피(손글씨)를 완성해 시민들에게 선물한다. 방송 진행은 유튜버 황희두(더불어민주당 총선기획단 위원)씨가 맡는다. 박 시장보다 더 많은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한 정치인과 유명 유튜버들이 손님으로 출연한다. 이들은 박 시장에게 ‘유튜브 운영 팁’ 등을 전수한다고 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15일 개인 유튜브 채널 '박원순TV'에서 자신이 실제로 사용하는 미용 도구들을 앞에 두고 머리숱이 풍성해 보이는 비밀을 공개하고 있다.[‘박원순TV’ 유튜브 캡처]](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11/18/cfe15791-7ae1-4a34-9224-390c063164de.jpg)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15일 개인 유튜브 채널 '박원순TV'에서 자신이 실제로 사용하는 미용 도구들을 앞에 두고 머리숱이 풍성해 보이는 비밀을 공개하고 있다.[‘박원순TV’ 유튜브 캡처]
구독자가 이처럼 수직 상승한 원인으론 크게 두 가지가 꼽힌다. 박 시장은 지난달 25일 김어준씨의 유튜브 방송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박원순TV 구독자 수 좀 늘려 달라”고 말했다. 이 방송의 시청자들이 박 시장의 채널 구독자가 됐다. ‘김어준 효과’를 톡톡히봤다는 것이다. 또 박 시장이 조국 전 장관 일가(一家)를 수사하는 검찰, 의혹 보도를 하는 언론을 강도 높게 비판하면서 친문 지지 세력을 일시적으로 끌어 모았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의 유튜브는 개인 채널로 등록돼 있다. 따라서 제작 비용도 박 시장 개인이 지출해야 한다. 별도의 스튜디오를 빌리지 않고 점심시간 등을 이용해 대부분 시장실에서 촬영한다. 촬영·편집은 서울시 소통전략실에서 하고 있다. 콘텐트 기획은 참모진들이 주로 하지만, 박 시장도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낸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15일 개인 유튜브 채널 '박원순TV'에서 평소 흑채를 뿌린다고 공개했다.[‘박원순TV' 유튜브 캡처]](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11/18/4cf4060e-074a-4bbb-b050-35fccd36f9e9.jpg)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15일 개인 유튜브 채널 '박원순TV'에서 평소 흑채를 뿌린다고 공개했다.[‘박원순TV' 유튜브 캡처]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15일 개인 유튜브 채널 '박원순TV'에서 과거와 달리 머리숱이 풍성해 보이는 비밀을 공개하고 있다.[‘박원순TV' 유튜브 캡처]](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11/18/ceff2fcd-b629-424d-b7ec-e3e3151c31bc.jpg)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15일 개인 유튜브 채널 '박원순TV'에서 과거와 달리 머리숱이 풍성해 보이는 비밀을 공개하고 있다.[‘박원순TV' 유튜브 캡처]
서울시는 박 시장의 유튜브 채널을 앞으로 더욱 적극 활용한다. 시정 브리핑을 생중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원이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박 시장이 뉴미디어에 관심이 많다. 소셜미디어에 대한 관심이 유튜브로 확장된 것이다. 시민과 직접 소통이 시대적 흐름인 만큼 유튜브 활동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임선영 기자 youngc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