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여객기. [중앙포토]](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11/17/dd230206-8db7-4bff-906c-709d8ed35c7e.jpg)
대한항공 여객기. [중앙포토]
사고는 경미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비행편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17일 대한항공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현지시간) 오후 6시20분께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 지상 이동 대기 중이던 대한항공KE905편 항공기(B777-300ER)와 아프리카 나미비아 국적의 에어나미비아 항공기가 부딪혔다.
접촉 사고 부분은 대한항공 항공기의 오른쪽 수평안전판 끝단과 에어나미비아 항공기 왼쪽 날개 끝단이다.
사고가 난 KE905편은 전날 인천을 출발해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정상 착륙 한 뒤 하차를 위해 지상에서 저속 이동하던 중이었다. 항공기에는 승객 241명이 타고 있었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기체 손상 정도는 자세히 전해지지 않았지만, 큰 충돌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지상에서 저속으로 이동 중에 발생한 건으로 승객들의 부상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번 사고가 어느 항공기 측의 과실로 발생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이 사고로 대한항공 KE905편 도착이 일부 지연되는 등 운항에 차질이 빚어졌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인천에서 오늘 오전 11시에 동일기종의 항공기가 출발할 예정"이라며 "이번 접촉 사고로 KE906편의 운항이 21시간 지연되게 돼 승객들에게 이 같은 사실을 알리고 호텔 서비스와 교통편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