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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창업 독려 지원금 보태고 공간도 내준다

중앙선데이 2019.11.16 01:02 661호 5면 지면보기

[2019 중앙일보 대학평가] 대학생 사장님 키우는 대학들

버려진 쌀을 이용해 영유아 교구를 개발한 동국대(서울) 창업팀 ‘미플레이’. 이들은 대학의 지원을 받아 올해 1월 창업에 도전했다. 김경빈 기자

버려진 쌀을 이용해 영유아 교구를 개발한 동국대(서울) 창업팀 ‘미플레이’. 이들은 대학의 지원을 받아 올해 1월 창업에 도전했다. 김경빈 기자

동국대(서울) 광고홍보학과 4학년 김상우(26)씨는 창업 10개월 차 사장님이다. 버려진 쌀로 유아 놀이용 교구를 만든다. 그의 사무실에는 쌀 건조기가 굉음을 내며 바쁘게 돌아가고 있었다. 취업 준비에 바쁜 친구들과 달리 김씨가 창업에 도전할 수 있었던 건 대학 도움 덕분이다. 지난해 동국대와 서울 중구청이 함께 마련한 창업 전용 공간 ‘충무창업큐브’에 입주해 약 36㎡(11평) 사무실을 얻을 수 있었다. 김씨 외에도 5개 창업팀이 입주해 있다. 김씨는 “공간 이용료로 매달 3만원을 낸다”며 “학교 지원 없었으면 집을 사무실로 삼아야 했을지 모른다”고 말했다.
 

한양대, 창업 기숙사·작업실 제공
전주대는 유통업체 입점 팔 걷어
한밭대, 학생 1인당 창업 예산 3위

동국대(서울)는 ‘2019 중앙일보 대학평가’ 종합평가 대상 50개 대학 가운데 ‘학생창업 지원 및 성과’ 3위에 올랐다. 이 지표는 ‘창업 지원금’과 ‘기업 수’ 등 창업의 양적 성과와 학생 기업의 ‘매출’ 및 ‘고용효과’ 등을 통한 질적 성과도 반영했다. 평가 결과, 우수 대학들은 창업 공간과 예산 등 지원이 활발하거나 다양한 창업 프로그램으로 창업 분위기를 유도하고 있었다.
 
[종합평가] 학생 창업 지원 및 성과

[종합평가] 학생 창업 지원 및 성과

1위 한양대(서울)는 창업 지원 예산이 많고 학생 창업 기업 수도 많았다. 지난해 4월에는 캠퍼스 내 창업 기숙사 ‘247 스타트업 돔’을 개관해 창업의 질적 성장에 밀착 관리 나섰다. 창업 아이디어를 가진 학생들이 1년간 학생 창업 전용 기숙사와 작업실에서 창업 전담 멘토의 지도를 받을 수 있다.
 
재학생당 창업지원금

재학생당 창업지원금

전주대(8위)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창업 붐을 일으키려 하고 있다. 예를 들어 ‘판로개척 세미나’로 예비 창업가의 유통 업체 입점을 돕는다. 아마존·롯데백화점·NS홈쇼핑 등 유통 기업 관계자가 창업 아이템의 적정성과 발전가능성을 심사한다. 노경민 전주대 창업지원단 팀장은 “다양한 분야 창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의 수요에 맞춰 지원 프로그램을 계획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재학생당 창업지원금

재학생당 창업지원금

서울과학기술대(10위)는 2017년부터 핏스톤(Fit-stone)이라는 창업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창업 기업의 수익 향상을 위해 아이디어 발굴과 시제품 제작 지원은 물론, 비즈니스모델 전략 컨설팅까지 대학이 맡는다.
 
기업당 매출액

기업당 매출액

해외 창업을 노리는 대학도 있다. 순천향대는 기업당 매출액이 6위로 창업 기업의 질이 높았다. 특히 해외창업교육지원센터를 유치해 학생들의 해외창업을 도모한다. 2017년엔 중국 텐진외국어대의 해외창업교육지원센터를 신설해 국내 학생과 중국 학생 간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허브로 키우고 있다.
 
한밭대는 학생 1인당 창업 예산이 많은 대학 3위다. 풍부한 창업 지원을 발판삼아 지역사회와 함께 창업문화 확산에 나섰다. 지난 2월에는 지역 초·중·고교와 함께 하는 창업 동아리를 결성하고 창업 캠프도 진행했다. 또 지역 중고교생이 창업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교내 창업 탐방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대학평가팀=남윤서(팀장)·최은혜·김나윤 기자, 이태림·장유경·정하현 연구원, 김여진 인턴기자 nam.yoonse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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