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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억대 금품 의혹’ 이동호 고등군사법원장 소환…영장 방침

중앙일보 2019.11.15 19:51
고등군사법원. [연합뉴스]

고등군사법원. [연합뉴스]

 
검찰이 15일 억대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이동호(53) 고등군사법원장을 소환해 조사했다.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강성용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이 법원장을 소환해 군납업자로부터 돈을 받은 경위와 배경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 법원장은 최근 수년간 식품 가공업체 M사 대표 정모(45)씨로부터 1억원이 넘는 금품과 향응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금융거래 내역과 텔레그램 메시지 등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이 법원장이 금품을 받은 대가로 M사의 군납사업에 도움을 줬다고 보고 구체적인 사례를 확인하고 있다.  
 
이 법원장은 혐의를 대체로 인정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정씨가 최근 수년간 1억원이 넘는 금품과 향응을 이 법원장에게 제공한 단서를 잡고 지난 5일 M사와 국방부 청사 내 고등군사법원 등지를 압수수색했다
 
지난 8일에는 정씨를 불러 조사하면서 금품을 건넨 경위 등을 파악했다.
 
국방부는 검찰이 강제수사에 들어가자 이 법원장의 정상적인 업무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직위 해제했다.
 
이 법원장은 1995년 군 법무관으로 임관한 뒤 국군기무사령부 법무실장, 고등군사법원 부장판사를 지냈다.
 
지난해 1월 준장으로 승진해 육군본부 법무실장에 임명됐으며 작년 12월에는 군 최고 사법기관 수장인 고등군사법원장으로 취임했다.
 
검찰은 이 법원장을 추가 조사할지 판단한 뒤 금품수수 사건의 중대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할 방침이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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