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재단법인 한반도평화만들기 정책토론회가 열렸다.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임혁백 고려대 명예교수, 최상용 전 주일대사, 김현철 서울대 교수, 유장희 이화여대 명예교수, 홍석현 한반도평화만들기 이사장, 김성한 고려대 국제대학원장, 권만학 경희대 명예교수, 이상철 전 국가안보실 1차장, 이부영 동아시아평화회의 운영위원장, 마용철 공공제안연구소장. 최승식 기자
한반도평화만들기 정책토론회
홍석현 “미군 철수 대응방안 필요”
미·중의 경쟁이 심화하고 북핵 문제도 갈 길이 먼데, 미국의 방위비분담금 인상 압박과 주한미군 철수론마저 고개를 들고 있는 데 대한 우려도 이어졌다. 조태용 전 외교부 차관은 “향후 중국, 일본보다 미국의 대외 정책이 어떻게 변할 것인가가 문제”라며 “한·미 동맹의 이완과 같은 최악의 시나리오를 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홍석현 한반도평화만들기 이사장도 “주한미군 철수 문제는 트럼프 대통령 이전부터 워싱턴에서 이미 논의가 있었다”며 “이는 미국이 고립주의로 회귀하고 있다는 구조적 변화를 의미하는 만큼 이 문제에 대해 여야와 정권을 초월한 대응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상철 전 국가안보실 1차장은 “한·미 동맹을 기반으로 우리의 전략적 위상과 역할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유정 기자 uuu@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