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中흑사병 환자 2명중 1명 중태···보건당국 "시민들 마스크 써라"

중앙일보 2019.11.14 13:29
흑사병 환자가 입원했던 중국 병원 응급실. [연합뉴스]

흑사병 환자가 입원했던 중국 병원 응급실. [연합뉴스]

중국 베이징(北京) 시내 중형 병원에 격리된 흑사병(페스트) 확진 환자 2명 중 1명이 중태에 빠져 전염병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는 14일 흑사병은 예방과 치료가 가능하다며 베이징은 흑사병 발생 지역이 아니라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손을 자주 씻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위생에 신경쓰라고 당부했다. 
 
흑사병은 초기에 항생제 등으로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완치율이 높다. 흑사병 접촉이 의심될 경우 사전에 약을 복용하면 발병도 막을 수 있다는 게 센터 측 설명이다.  
 
이 센터는 "의심 접촉 대상자를 조사하고 예방 약물 복용도 함께 시행했다"며 "관련 장소에 대한 소독과 발열 환자에 대한 모니터도 강화해 감염 확산 가능성이 매우 낮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베이징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이번에 흑사병에 걸린 환자 2명 중 1명이 위중한 상태다. 나머지 1명은 현재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베이징 보건당국은 의료진 등 11명으로 구성된 전문가 대응팀을 꾸려 흑사병 환자 관리와 전염 방지에 힘을 쏟고 있다. 환자와 접촉한 이들에 대한 추적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환자 발생지인 네이멍구(內蒙古) 현지에 대한 소독 작업도 진행 중이다.
 
흑사병 원인균인 예르시니아 페스티스 박테리아(Yersinia pestis bacteria). [AP=연합]

흑사병 원인균인 예르시니아 페스티스 박테리아(Yersinia pestis bacteria). [AP=연합]

흑사병은 쥐에 기생하는 벼룩이 매개하는 감염병으로 페스트균을 가지고 있는 벼룩이 사람을 물 때 전파된다.  
 
중국에서는 흑사병으로 숨진 사례가 2014년 3건, 2016·2017·2019년 각 1건씩 있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