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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리 사망’ 내부문건 유포 소방공무원 2명 직위해제…“수사도 의뢰”

중앙일보 2019.11.14 12:43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회의 모습. [뉴스1]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회의 모습. [뉴스1]

 
가수 겸 배우 고 설리(25·본명 최진리) 사망 내부문건을 유포한 소방공무원 2명이 직위해제된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이형철 본부장은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의 행정사무감사에 출석해 진행경과를 묻는 이동현 의원 질문에 이 같은 결과를 보고했다.
 
이동현 의원은 “고 설리씨의 안타까운 죽음과 관련해 최근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고 국정감사에서도 이 문제가 지적됐다”며 “소방본부에서 공식사과까지 했는데 처리 결과가 어떻게 되는지”를 물었다.
 
이에 이형철 본부장은 “유출자 2명은 직위해제를 했다. 이와 동시에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수사 의뢰를 해 놓은 상태”라며 “경찰 수사 결과가 나오면 (징계수위 결정 등을) 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앞서 이형철 본부장은 지난 10월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국정감사 당시 이들에 대한 직위해제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해당 사건 이후 소방본부에서 자체적으로 마련한 개선책도 공개했다.
 
이동현 의원이 “내부문건 유출을 막기 위한 보안관계나 매뉴얼 정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하자 이형철 본부장은 “그 일로 인해서 정비작업을 했다”며 “기존에는 동향보고서를 공개해서 모든 직원이 볼 수 있었는데 이제는 담당자와 상위직급자 간 ‘직보’ 형태로만 보고하도록 하는 등 안전하게 정리했다”고 설명했다.
 
이동현 의원은 “문제를 일으킨 소방관 개인에게는 안타까운 일이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조직의 내부문서 관리 등을 일신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 10월 14일 성남시 자택에서 설리가 숨진 채 발견됐는데 사건 당일 동향보고서가 각종 SNS와 포털사이트 블로그 등 외부에 유출돼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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