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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퍼 美국방 "北과 대화 위해 한·미 군사훈련 조정 가능"

중앙일보 2019.11.14 05:10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 [AP=연합뉴스]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 [AP=연합뉴스]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은 북한과의 대화를 위해 한국에서 실시하는 군사 훈련을 조정할 가능성이 열려 있으며 북한이 미국에 올해 말을 시한으로 제시한 것에 대해 진지하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에스퍼 장관은 이날 한미안보협의회(SCM) 참석차 서울로 이동하던 중 기내에서 기자들에게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북한 핵 프로그램 제거를 위한 외교적 협상을 증진시키는데 도움이 된다면 한국에서 실시하는 미국의 군사활동을 조정할 가능성에 열려 있다"고 말했다.
 
다만 군사 연습이나 훈련의 어떤 변화도 군대의 전투 준비 태세를 위태롭게 하지 않는 방식으로 이뤄질 것이고 한국 정부와 협의해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스퍼 장관은 구체적으로 어떤 훈련의 조정이 고려되고 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외교적 필요성에 따라 훈련 태세를 더 크게 혹은 더 적게 조정할 것이고 외교관들에게 권한을 주는 모든 것들에 열려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핵협상에 대한 접근법을 변경하라며 미국에 올해 말을 시한으로 제시한 것을 언급하며 이를 "진지하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대륙간 탄도미사일 발사 시험을 시작한 이래 한반도 긴장의 역사를 감안할 때 외교가 승리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문제와 관련해서는 한국 측 카운터파트와 회의 때 미국 측 우려를 표시할 것이라며 지소미아 유지 입장을 재확인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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