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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월드랠리팀, 도요타 제치고 WRC 첫 종합 우승

중앙일보 2019.11.13 19:28
현대차 월드랠리팀이 13일(현지 시간) WRC 대회 종합우승을 확정짓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 현대차]

현대차 월드랠리팀이 13일(현지 시간) WRC 대회 종합우승을 확정짓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 현대차]

현대차가 월드랠리챔피언십(WRC)에서 처음으로 종합우승에 올랐다. 현대차는 2019 WRC에서 참가 6년 만에 제조사 부문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고 13일 밝혔다. 한국팀이 세계적인 모터스포츠 대회에서 종합 챔피언을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포뮬러원과 함께 세계 최정상급 자동차 경주대회로 치는 WRC는 포장과 비포장도로를 가리지 않고 일반 도로에서 경기가 펼쳐지는 대회다. 
 
현대차 월드랠리팀은 13번째 경주까지 누적 380점을 기록해 2위 도요타팀(362점)보다 18점 앞섰다. 14번째 경기가 호주의 대규모 산불로 취소되면서 현대 월드랠리팀의 종합 우승이 자동 확정됐다. 제조사 점수는 팀에서 상위 2명의 점수를 누적 합산하는 방식이다. 레이서의 능력뿐만 아니라 랠리카의 성능과 내구성이 뒷받침돼야 한다. 
 
또 현대차 월드랠리팀 소속 티에리 누빌 선수는 올해 3승을 거두며, 4년 연속 드라이버 부문 준우승을 차지했다. 월드랠리팀은 올해 4차례 우승을 포함해 모두 13차례 시상대에 오르며, 역대 최고 성적표를 받았다.
현대차 월드랠리팀이 지난달 열린 WRC 스페인 랠리에서 사실상 우승을 확정하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 현대차]

현대차 월드랠리팀이 지난달 열린 WRC 스페인 랠리에서 사실상 우승을 확정하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 현대차]

현대차 월드랠리팀 소속 선수들은 올해 성능을 보강한 i20 Coupe WRC 랠리카의 주행성능을 바탕으로 대회 초반부터 안정적인 주행을 이어왔다. 4차전 프랑스 랠리와 5차전 아르헨티나 랠리에서 연속 우승해 선두로 올랐섰으며, 이탈리아·스페인에서도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해 서킷용 경주차 'i30 N TCR'으로 월드투어링카컵(WTCR)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비포장 노면으로 대표되는 랠리 대회마저 종합 우승을 차지하는 기록을 세웠다. 현대차 관계자는 "세계 굴지의 자동차 제조사 간의 경쟁에서 우승한 것으로 현대자동차의 기술력이 세계적인 수준에 올랐음을 입증한다"고 말했다. 
 
토마스 쉬미에라 현대차 상품본부 부사장은 "우승 경력이 많은 강력한 브랜드와 경쟁해 역사상 처음으로 제조사 우승 타이틀을 거머쥐었다"며 "모터스포츠를 통해 발굴한 고성능 기술은 양산 차에도 큰 영향을 주는 만큼 적극적인 모터스포츠 활동을 통해 운전에 즐거움을 주는 차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주 기자 humanes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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