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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서 만든 향초 5년 만에 뉴욕 진출… "고민할 시간에 행동" 그가 전하는 비결

중앙일보 2019.11.13 05:00
 
 
주도적인 사람들은 어떻게 일할까. 좋아하는 일은 어떻게 찾을까. 어떻게 일해야 행복할까. 지식 콘텐츠 플랫폼 폴인(fol:in)을 통해 공부하는 많은 직장인들이 궁금해하는 질문이다.
 
그 답을 머리로 고민하기에 앞서, 일단 발로 뛰며 꿈을 이루어나가는 사람이 있다. <폴인 마인드 컨퍼런스 : 일의 기쁨과 슬픔>의 연사로 서는 향기 전문 브랜드 '수향'의 김수향 대표다.
 
그는 “좋은 향기가 좋은 운명을 부른다”는 모토로 2013년에 33종의 향초를 만들어 이태원에 매장을 열고 판매를 시작했다. 대표적인 향초의 이름은 '이태원565'. 여러 인종과 문화가 뒤섞인 이태원에서 영감을 받아, 다양한 식물과 꽃 향기를 담았다. 이후 디퓨저, 홈스프레이 등으로 향기를 내는 제품 수를 늘렸고, 1년 만에 가로수길 주택가 2층 집에 쇼룸이자 사무실인 ‘빌라 수향’을 열었다.  
 
현재 수향의 제품은 뉴욕·파리·홍콩·싱가포르 등 전세계 다양한 도시에서 판매된다. 수향은 이니스프리, 달팡, 에어비앤비, 플라자 호텔 등 다양한 브랜드와 함께 제품 개발을 한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누구에게나 뭔가가 갑자기 좋아지는 순간이 있어요. 그걸 행동으로 옮기냐, 아니냐에서 차이가 생기죠. 저는 관심사가 많았지만, 향에 대한 관심은 행동으로 옮겼기에 사업으로 만들 수 있었어요."

 
"다른 것도 많았을 텐데 왜 하필 향기였냐"는 질문에 대한 김 대표의 답이다.  
 
그는 생각하기보다 행동하기를 더 좋아하는 ‘행동파’다. 국내와 홍콩, 태국 등 아시아권에서의 사업이 안정화되고 “더 재미있는 걸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던 차에, 2017년 뉴욕 여행을 떠났다. 그때 하루 종일 돌아다녀도 지루하지 않은 맨해튼의 분위기에 푹 빠진 그는 “뉴욕에서 사업을 성공시켜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향기 전문 브랜드 수향의 김수향 대표. [사진 김수향]

향기 전문 브랜드 수향의 김수향 대표. [사진 김수향]

 
하지만 첫 뉴욕 방문이었기에 사업할 방법을 알 길이 없었다. 그래서 다짜고짜 대형 백화점 브랜드인 바니스의 MD 연락처를 수소문해 브랜드 소개서를 보냈다. MD는 마침 2018년 겨울, 인디 브랜드를 모아 소개하는 팝업 기획전이 있다며 그때 제품을 판매해보고 반응을 보자고 했다.
 
팝업이 시작된 뒤 매일 백화점에 나갔다. 고객을 직접 만나는 판매 담당자, 매장을 관리하는 매니저들과 친분을 쌓고 백화점 분위기를 파악하기 위해서였다. 서로 가까워지다 보니 그들부터 수향의 제품을 구매하기 시작했고, 이후에는 그들이 손님을 데려오기 시작했다.
 
결국 당시 팝업 입점사들 중 가장 높은 수익을 내며 정식으로 바니스에 입점했다. 이후 블루밍데일, 10꼬르소꼬모 등 뉴욕 유명 백화점에서도 판매를 시작했다. 패션 뷰티 매체인 보그 온라인과 로피시엘에서도 그녀의 이야기에 관심을 보였다. “더 재미 있는 걸 하고 싶다”는 꿈을 바로 실행에 옮겼고, 결국 이것이 1년 만에 그를 뉴욕 시장 진출로 이끈 것이다.  
 

"꿈을 꾸는 게 중요해요. 생각하지 않은 걸 실행할 수는 없으니까요."

 
사업에 뛰어들기 전 그는 독립 음악을 만드는 음반 회사에서 10년 동안 일했다. 해외 음악 앨범을 수입·판매하고 이벤트를 진행했다. 회사가 작다 보니 음악 감독부터 마케팅과 영업 등 한꺼번에 많은 일을 맡았다. 그는 “이때 어떻게 비즈니스를 만드는지, 다양한 브랜드를 어떻게 끌어모으는지, 어떻게 시장에 제품을 알리는지를 배웠다”고 말한다.  
 
그가 맡았던 가장 큰 행사는 2019년 동해안 낙산 해수욕장에서 열린 페스티벌이었다. 세계적인 힙합 음악가 카니예 웨스트를 비롯해 출연한 아티스트만 약 70명에 달했다. 행사에는 1만5000여명의 인파가 몰렸다.  
 

"한 10년을 일당백으로 일하다 보니까 그냥 뭘 해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이 조금 생겼던 것 같아요."

 
그는 오는 11월 30일 지식 콘텐츠 플랫폼 폴인이 위즈덤 2.0 코리아 사무국과 함께 여는 <폴인 마인드 컨퍼런스 : 일의 기쁨과 슬픔>에 강연자로 선다. 고민하기보다 행동하며, 이태원의 작은 가게로 시작해 아시아 시장을 넘어 북미, 유럽 진출까지 꿈꾸고 실현해온 노하우를 많은 이들과 나눌 예정이다.
 
<폴인 마인드 컨퍼런스 : 일의 기쁨과 슬픔>은 11월 30일 서울 삼성동 슈피겐홀에서 열린다. 티켓은 폴인의 웹페이지에서 구매할 수 있다. [사진 폴인]

<폴인 마인드 컨퍼런스 : 일의 기쁨과 슬픔>은 11월 30일 서울 삼성동 슈피겐홀에서 열린다. 티켓은 폴인의 웹페이지에서 구매할 수 있다. [사진 폴인]

 
서울 삼성동 슈피겐홀에서 열리는 이 행사에는 뇌과학자인 장동선 현대자동차 미래기술전략팀장, 남세동 보이저엑스 대표, 하유진 심리과학연구소 대표, 민금채 지구인컴퍼니 대표, 양석원 자유학교 공동 운영자가 참석한다. 또 내년 3월 위즈덤 2.0 코리아를 공동 주최하는 유정은 ‘마보’ 대표와 최소현 퍼셉션 대표가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위즈덤 2.0의 명강연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갖는다. 참가 신청은 폴인의 웹페이지에서 가능하다.
 
노희선 에디터 noh.hees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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