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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분석] 개인택시조합·마카롱 내년 전기택시 1000대 서비스

중앙일보 2019.11.13 00:03 경제 5면 지면보기
서울개인택시조합 국철희 이사장(오른쪽)과 KST모빌리티 이행열 대표가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 KST모빌리티]

서울개인택시조합 국철희 이사장(오른쪽)과 KST모빌리티 이행열 대표가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 KST모빌리티]

모빌리티 업계가 연말 성수기를 앞두고 택시를 활용한 여러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지난 7월 정부가 택시제도 개편방안(상생안)을 발표한 이후 정보기술(IT) 플랫폼 기업-택시 간 이종 결합이 활발해지면서다. 택시 중심으로 재편 중인 업계 변화 움직임을 질문&답변(Q&A) 형태로 정리했다.
 

택시·IT업체들 짝짓기 활발
카카오는 면허 500여 대 확보
11인승 승합택시도 준비 중

모빌리티 + 택시 어떤 전기택시 서비스 하나.
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이하 서울개인조합)은 12일 KST모빌리티와 새로운 전기 택시 브랜드 서비스를 출시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올해 말 서비스 출시, 내년 상반기 1000대 규모 확장이 목표다. 서울개인조합은 서울 택시기사 7만여명 중 5만명이 가입해 있다. 전국(25만여명)으로 봐도 단일 규모로는 가장 크다. 서울개인조합은 현대차가 투자한 코드42, 글로벌 플랫폼인 우버 등 여러 기업과 협업 논의를 진행해왔다. 이중 먼저 KST모빌리티와 전기 택시 서비스를 출시하기로 한 것이다.  
 
카카오모빌리티, 왜 카풀 대신 택시 하나.
국토교통부가 추진 중인 ‘규제혁신형 플랫폼 택시’ 제도화는 택시를 기본으로 한다. 기존 택시 규제에서 탈피한 ‘혁신형’, 브랜드 택시 플랫폼인 ‘가맹형’, 콜을 받아 뿌려주는 ‘중개형’으로 나뉘지만 모두 면허가 필요하다. 국토부가 지난 7월 이런 방안을 공개한 이후 플랫폼 기업들은 너나 할 것 없이 택시와 협업에 나서고 있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카풀 서비스를 준비했던 카카오모빌리티가 대표적이다. 지난 7월 진화택시 인수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법인택시 5곳을 인수해 500여대 면허를 보유 중이다. 가장 많은 면허를 보유한 법인택시 부산 동신운수(462대)를 제치고 전국 최대 규모 택시회사가 됐다. 현재도 법인택시 한 곳을 더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며 대형 택시 서비스인 ‘카카오 벤티’도 출시 준비 중이다. 지난 9월에는 국내 최대 택시 가맹사업자인 타고솔루션즈 지분을 100% 인수했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택시에 IT·플랫폼 기술을 직접 접목했을 때 어떤 운영 효과가 있을지 시범 진행을 해보자는 차원에서 법인택시를 인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타다의 앞으로 서비스 계획은.
타다 베이직을 운영하는 VCNC는 올해 들어 택시와 극한 갈등을 빚고 형사 기소까지 됐다. 연말까지는 논란이 되는 타다 베이직 서비스 증차를 중단하고 택시 고급 면허를 활용한 협업 모델인 ‘타다 프리미엄’에 집중할 계획이다. 지난 7월 첫선을 보인 타다 프리미엄 운행 규모는 현재 80대 수준이다.
 
플랫폼 택시 법제화는 언제 되나.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13일 전체 회의에 규제혁신형 플랫폼 택시 관련 내용을 담은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을 상정할 예정이다. 오는 12월 정기국회 기간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다음 달이 지나가면 내년 총선 일정 등으로 인해 사실상 법제화가 1년가량 지연될 가능성이 커서다.
 
택시-플랫폼 결합 잘 될까.
모빌리티 산업은 ‘앱’만 잘 만든다고 되지 않는다. ‘사용자 경험’은 앱 사용 후 차를 타고 이동해서 내리는 순간까지 전 영역에 걸쳐 있어서다. 즉 차량 관리에서부터 기사의 서비스 품질까지 신경 써야 할 게 많다는 얘기다. 모빌리티 업계 한 관계자는 “전통산업 문법에 익숙한 기존 택시 기사와 함께 새로운 서비스를 어떻게 풀어나갈지가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민제 기자 letme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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